懷沙賦(회사부) 屈原(굴원) 『史記(사기)』(제84권)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 屈原(굴원)

2021. 10. 15. 22:46카테고리 없음

懷沙賦(회사부) 屈原(굴원)

 

史記(사기)(84)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 屈原(굴원) -

 

 

懷沙(회사): 회왕(懷王)을 그리며(생각하며),

회왕(懷王)을 그리는 마음

회왕(懷王)을 그리는 마음을 품고 있음(있다.)

 

陶陶孟夏兮(도도맹하혜)

햇볕이 따가운(내리쬐는) 초여름(이라)

孟夏(맹하): 초여름, 이른 여름, 음력 4

 

草木奔奔 (초목분분).

초목도() 무성하구나(무성하네).

 

傷懷永哀兮(상회영애혜)

상심으로 영원한 슬픔 안고

(상처 입은 마음 한없이 슬퍼하며)

 

汩徂南土(율조남토).

유유히 흘러서 남쪽<강남(江南)>으로 가노라(가려네).

(서둘러 남녘땅으로 흘러가노라.)

江南(강남): 중국 장강(長江, 양자강)의 남쪽지역

 

瞬兮杳杳(순혜묘묘)

바라보아도 아득하고 (멀어서)

(바라보니 아득히 멀고멀어)

孔靜幽黙(공정유목).

너무 고요해(하고) 적막하구나.

<고요한 게 더없이 잠잠하구나(그윽하네).>

 

冤結紆軫兮(원결우진혜)

원통한 생각은 가슴에 맺혀 답답하니

鬱結(울결): 기혈이 한곳에 몰려 흩어지지 않음, 가슴이 답답하여 기분(氣分)

나지 않음

紆軫(우진): 마음이 비통하고 우울함 지형이 굴곡한 모양.

 

離愍而長鞠(이민이장국).

근심과 걱정이 한이 없네(없구나).

(시름은 날로 깊어만 가네.)

: 붙다, 달라붙다의 뜻

: ()과 통함, 근심, 걱정, 우환

離湣(이민): 우환(근심, 환난)을 당하다.

 

撫情效志兮(무정효지혜)

감정(마음)을 달래고 뜻을 밝혀보며

(마음과 뜻을 달래고 밝혀)

 

俛詘以自抑(부굴이자억).

고개를 숙이고 스스로 참네(억제하네).

<고개 숙여 스스로 억제하네(억누르네).>

 

刓方以爲圜兮(완방이위환혜)

모난 것을 깎아 둥글게 만들어도(하더라도)

 

常度未替(상도미체)

상도(常度, 불변의 도)는 버릴(바꿀) 수 없네.

<법도(法度)는 바꿀 수 없네.>

 

易初本由兮(역초본유혜)

초지(初志)를 바꾸고 근본을 벗어남은(벗어나니)

君子小鄙 (군자소비).

군자(君子)가 천시하는 바라.

(군자가 수치로 여기는 바라.)

 

章畫職墨兮(장획직묵혜)

선을 분명히 긋고 먹줄을 쳐도

<먹으로 뜻(마음, 본심)을 분명히 밝혔으니>

 

前圖未改 (전도미개)

전도(前圖)는 고칠 수 없도다.

(지난날의 나의 뜻을 바꿀 수 없도다.)

(지난날을 바꿀 수는 없네.)

 

內厚質正兮(내후질정혜)

속마음이 후덕하고 바탕(성질)이 올바르기를

(묵중하고 곧음이야말로)

(성품이 곧고 굳은 것은)

 

大人所盛 (대인소성).

대인(大人, 군자)이 기리는 바요(바이네).

<대인(군자)이 찬미하는 것이요(건이네).>

(): 장하게 여기다.

 

巧倕不斲兮(교수불착혜)

교장(巧匠)도 자르지(베지) 않았는데(않음에)

(빼어난 목수가 다듬지 않았으니)

巧倕(교수): 巧匠(교장), 아래 보충 참고

巧匠(교장): 솜씨가 교묘한 장인(匠人), 솜씨가 뛰어난 직공<職工, 직인(職人)>

고대 중국 요()임금 밑에서 공장(工匠)를 담당한 벼슬인

공공(共工)역임한 장인(匠人)의 별칭

여기선 작자 자신을 지칭

 

孰察其揆正(수찰기규정)

누가 그것을 살펴 바로잡을까?

(누가 곧고 구부러짐을 알리오?)

(누가 그것을 정확히 알겠는가?)

 

玄文處幽兮(현문처유혜)

검은 무늬가 어두운데 놓이면

(검은 무늬를 어둠 속에 두면)

 

矇謂之不章(몽위지부장)

청맹과니(장님)는 무늬가 없다고 하네.

청맹과니: 까막눈이, 당달봉사, 눈뜬장님, 뜬소경

겉으로 보기에는 눈이 멀쩡하나 앞을 보지 못하는 눈, 또는 그런 사람

사리에 밝지 못하여 눈을 뜨고도 사물을 제대로 분간하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

 

離婁微睇兮(이루미제혜)

이루(離婁)가 실눈을 해도 보이는데(보이는 것을)

(이루가 눈을 가늘게 뜨도 보이는 걸)

(이루가 살짝 보아도 보이는데)

離婁(이루): 아래 보충 참고

 

瞽以爲無明 (고이위무명).

소경(맹인, 장님)은 어둡다 하네.

소경(장님, 맹인)은 못 보는 줄로 여기네.

 

變白以爲黑兮(변백이위흑혜)

흰색을 바꾸어 검다고 하고

<()이 거꾸로 흑()이 되고>

(흰 것을 검다하고)

 

倒上以爲下(도상이위하).

위를 뒤집어(거꾸로) 아래라 하네(하는구나).

(위가 바뀌어 아래가 되는구나.)

 

鳳凰在笯兮(봉황재노혜)

봉황(鳳凰)은 새장 속에 있고(있는데)

<봉황은 새장()에 갇히고>

 

雞雉翔舞(계치상무).

닭과 꿩이 (하늘을) 날며(날면서) 춤을 추네(춤추는구나).

雞雉(계치): 닭과 꿩

 

同糅玉石兮(동류옥석혜)

()과 돌을 한데 섞어 놓고

<옥석(玉石)을 함께 뒤섞어>

 

一概相量(일개상량).

하나의(한 가지) 잣대(평미레)로 재려고 하네.

(): 평미레

평미레(미레): ()이나 되()에 곡식을 담고 그 위를 평평하게 밀어

고르게 하는 데 쓰는 방망이 모양의 기구

 

夫黨人之鄙妒兮(부당인지비투혜)

저 소인배들은 비열(비천, 비루)하고 질투하니.

<저 비천(비루)하고 시샘하는 소인배들이>

(): (), 강샘(질투, 투기, 시샘)(하다.)

 

羌不知吾所臧(강부지오소장).

, 나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는구나(몰라보는구나).

(, 내가 가진 진정한 값어치를 알 수 있으랴?)

(): (탄식하는 소리), 아래 보충 참고

所臧(소장): 所藏(소장)

 

任重載盛兮(임중재성혜)무거운 짐을 많이도 실어

짐은 무겁고 실은 것 많은데,

(소임이 무겁고 실은 것이 많은 데도)

(무거운 짐에 실은 것이 많은데)

 

陷滯而不濟(함체이부제).

구덩이(어려움, 난관)에 빠져 건널 수가 없었네(없구나).

(뜻을 펴지 못하고 이루지 못하였니라.)

 

懷瑾握瑜兮(회근악유혜)

아름다운 보석을 품고 지니고 있지만(있어도)

아름다운 보석을 품에 안고 손에 잡았어도

<어여쁜 주옥(珠玉)을 지녔으나>

 

窮不知所示(궁부지소시).

길이 막혔으니 보일(알려줄, 일러줄) 데를 모르겠네.

<곤경에 처해 보여줄(알려줄, 일러줄) 상대가 없구나.>

 

邑犬之群吠兮(읍견지군폐혜)

마을 개들이 떼 지어 짖는 것은(짖으니)

(마을의 개가 떼 지어 짖는 것은)

 

吠所怪也(폐소괴야)

괴이한 것을 보고 짖는 것이니라.

 

誹駿疑桀兮(비준의걸혜)

뛰어난 인재를 비방하고 의심하는 것은

駿(): ()

(): ()

俊傑(준걸): 재주와 지혜(智慧)가 뛰어남, 또는 그런 사람

 

固庸態也(고용태야).

진실로 용렬한(무능한, 못난, 어리석은) 짓이네(짓이고, 짓이라).

庸態(용태): 평범한 사람의 짓(행동), 용렬한(무능한, 못난, 어리석은)

 

文質疏內兮(문질소내혜)

무늬와 바탕은 안으로 갖췄으니

<재능을 안으로 감추니(감추었으니)>

文質(문질): 겉으로 나타난 문체(文體)의 아름다움과 실상(實相)의 바탕

겉으로 꾸민 모양(模樣)과 속에 든 본바탕

 

衆不知余之異采(중부지여지이채)

사람들은 나의 이채로움(뛰어난 재능)을 알지 못하네.

 

材朴委積兮(재박위적혜)

재목과 원목을 함께 쌓아 두니(두었으니)

<양질의 재목과 쓸모없는(거친) 재목을 함께 쌓아두니>

委積(위적): (물자를) 모으다, 축적하다, 저장하다.

쌀을 비축해 두었다가 흉년에 보태어 먹는 일

 

莫知余之所有(막지여지소유).

나의 재능을 알지 못하는구나(모르더라).

<나의 재능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네(없구나).>

 

重仁襲義兮(중인습의혜)

인의(仁義)를 중히 하고(여기며) 물려받아(이어받아)

 

謹厚以爲豐(근후이위풍)

조심스럽고 중후함으로 가득 찼네.

<근신(신중)과 온후함(중후함)이 가득해도>

謹厚(근후): 조심스럽고 중후함

 

重華不可牾兮(중화불가오혜)

()임금 같은 성군(聖君)을 만나지 못하니,

(순임금을 만날 수 없으니)

重華(중화): 고대 중국 유우(有虞)의 순()임금의 이름,

고대 중국 전설에 나오는 삼황오제의 하나인 전욱 고양씨(顓頊高陽氏)

후손으로 성은 우(), 이름은 중화(重華)이고 우순(虞舜)

또는 제순유우(帝舜有虞)로도 부름

(): (), 만나다.

 

孰知余之從容)(숙지여지종용)

누가 나의 충정(衷情)을 알아 주리요(줄까, 주랴)?

<뉘 있어 나의 일편단심(변치 않는 마음)을 알아주랴(주리요, 줄까)?>

從容(종용): 침착(沈着)하고 덤비지 않음, 조용의 원말

(태도가) 조용하다. (시간이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 침착하다.

넉넉하다. 안색(顔色)을 바꾸지 않다, 마음을 바꾸지 않다.

 

古固有不竝兮(고고유불병혜)

예부터 (세상에는) 성군(聖君)과 현신(賢臣)이 함께(동시에) 나오지 않았는데

 

豈知其何故(기지기하고)?

어찌 그 까닭을 알겠는가?

<그 까닭을 어찌 알겠는가(알기나 하랴)?>

 

湯禹久遠兮(탕우구원혜)

탕임금과 우임금은 먼 옛날이야기

(탕임금과 우임금은 먼 옛적 사람이니)

湯禹(탕우): 고대 중국의 탕()임금과 우()임금, 모두 성군(聖君)

▸​(): 중국 고대 하(, BC 2070년경~BC 1600년경)의 초대 왕인 우왕(禹王)

(): 중국 고대 상<, (), BC 1600년경~BC 1046년경>

개국군주(開國君主)인 탕왕(湯王)

 

邈而不可慕(막이불가모).

너무나 아득하여 사모(흠모)할 수가 없네.

 

懲違改忿兮(징위개분혜)

원망(怨望)하고 분한 마음을 삭이고(가라앉히고)

 

抑心而自强 (억심이자강)

(맺힌)마음을 달래며(억제하며) 스스로 힘써본다.

 

離愍而不遷兮(이민이불천혜)

우환(환난)을 당해도 마음(생각)을 바꾸지 않으리니

<시름이 겨워도 내 마음(생각)변하지 않으리니>

: 붙다, 달라붙다의 뜻

: ()과 통함, 근심, 걱정, 우환

離湣(이민): 우환(근심, 환난)을 당하다.

 

願志之有像(원지지유상).

나의 뜻이 (후세에) 표상이 되기를 바라노라.

<내 뜻이 (후세에게) 본보기가 되기를 바라노라.>

 

進路北次兮(진로북차혜)

길을 재촉해 북쪽으로 향하는데(가려하니),

(북쪽으로 길을 나서 가려 하는데)

 

日昧昧其將暮(일매매기장 하니모)

날은 어둑어둑 저물고 있네(저물려하는구나).

(해는 뉘엿뉘엿 어둑해지려하네.)

 

舒憂虞哀兮(서우우애혜)

시름(근심)을 삼키고 서글픔을 달래며

<시름(근심)을 참고 슬픔을 즐기며,>

(): (), 즐기다.

 

限之以大故 (한지이대고)

죽음으로 그 끝을 맞이하리라.

(죽으면 끝나는 것이로다.)

大故(대고): 임금의 죽음, 부모의 상사(喪事) 큰 사고 아주 못된 짓

 

亂曰(난왈)

난사(亂辭)에 이르나니(이르기를)

(): 亂辭(난사), 아래 보충 참고

 

 

浩浩沅湘兮(호호원상혜)

넘실거리는(드넓은) 원수(沅水)와 상수(湘水)

<넓고 넓은 원수(沅水)와 상수(湘水),>

(): 중국 장강(長江, 양자강)의 지류인 원수강(沅水江),

원수(沅水), 원강(沅江)이라고도 함

(): 중국 상수강(湘水江)으로 상수(湘水), 상수강(湘水江)이라고도 함

 

分流汩兮(분류율혜)

물결 갈라져 굽이쳐 흐르고,

(갈라지며 물결 세차게 흐르네.)

 

道遠忽兮(도원홀혜).

멀고도 아득한 길은 끝이 없고

(길은 멀고 어둡고 쓸쓸한데)

(): 어두운 모양, 형체가 없는 모양

 

修路幽拂兮(수로유불혜)

긴 길이 멀고 아득하네.

修路(수로): 길게 이어진 길, 또는 먼 길

길을 수리함

 

曾唫恆悲兮(증음긍비혜)

신음(呻吟)은 더해지고 슬픔은 끝이 없으니

(일찍 증): (더할 증), 더하다.

(, ): (, ), 신음하다.(), 입을 다물다.()

 

永歎慨兮 (영탄개혜)

오래 탄식하며 슬프게 하네.

(탄식과 노여움이 그칠 새 없구나.)

 

世既莫吾知兮(세기막오지혜)

세상에(이승엔) 이미 나를 알아주는 이 없어(없고, 없으니)

 

人心不可謂兮(인심불가위혜).

내 슬픔을 털어놓을 길이 없네.

(내 마음을 말할 수 없네.)

 

懷情抱質兮(회정포질혜)

도타운 정()을 품고 좋은 자질을 갖고 있어도

(옳은 뜻과 좋은 자질을 가졌으니)

 

獨無匹兮(독무필혜)

짝이(짝해 주는 이) 없으니 혼자라네.

(나만 홀로 짝이 없구나.)

<비할 데 없이 우뚝하네(하지만),>

無匹(무필): 짝이 없다, 배우자(반려자)가 없다.

무비(무비), 비할 바 없다, 아주 뛰어나다.

 

伯樂旣沒兮(백락기몰혜)

백락(伯樂)은 이미 죽었으니

伯樂(백락): 아래 보충 참고

 

驥將焉程兮(기장언정혜)

천리마<준마(駿馬)>를 어찌 알아보리오(가늠하랴)?

(): 가늠하다, 헤아리다.

 

人生稟命兮(인생품명혜)

人生稟命兮(인생품명혜): 萬民之生(만민지생)으로 된 본()도 있음

(사람이 태어나 살아가는데)

사람은 태어나 <(, 天命(천명), 命運(명운)>을 받고(받아)

稟命(품명): 稟令(품령), 명령(命令)을 받음

 

各有所錯兮 (각유소조혜)

각기 제자리가 있네(있거늘).

<각기 살아가는(살아갈) 길 정해져 있네.>

(어긋날 착, 둘 조): (), 두다, 배치하다.

 

定心廣志(정심광지)

마음과 뜻이 확고하고 넓은데

(마음은 굳건하고 뜻은 넓은데)

 

余何畏懼兮 (여하외구혜)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랴(하리오)?

(내가 그 무엇이 무섭고 두려우랴?)

 

增傷爰哀(증상원애)

하지만 언제까지나 따라다니는 아픔과 슬픔에,

(더욱 상심하여 슬퍼지니)

(상심은 더해지고 슬픔은 끝이 없으니)

 

永歎喟兮(영탄위혜)

길게 탄식할 뿐이네.

(탄식만이 길어질 뿐이네.)

 

世溷濁莫吾知(세혼탁막오지)

세상이 혼탁하여 나를 알아주지 않으니

溷濁(혼탁): 混濁(혼탁)

 

人心不可謂兮 (인심불가위혜)

사람의 마음일랑 말할 수도 없구나.

(내 마음을 호소할 상대가 없구나.)

(누구와 마음을 터놓고 나눌까?)

 

知死不可讓兮(지사불가양혜)

죽음을 피할 수 없음(없다는 것)을 아는데

(죽음을 피할 수 없을 바엔)

 

願勿愛兮(원물애혜)

애석하게 여길 생각도 없네(없다네).

(안타까워 할 것이 없다네.)

 

明以告君子兮(명이고군자혜)

분명히 군자에게 고하노니

 

吾將以爲類兮(오장이위류혜).

나도 그대들(군자)을 본보기로 삼으리(삼으리라).

 

屈原(굴원, BC 343 ? ~ BC 277):

중국 전국시대 초()나라의 정치가이자 우국충정의 비극적 애국시인,

성이 굴()이고, 자는 원()이며, 이름은 평(),

학식이 뛰어나 초나라 회왕(懷王)의 좌도의 중책을 맡아, 내정, 외교에서

활약하기도 했으며, 작품은 한부(漢賦)에 영향을 주었고, 문학사에서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높이 평가되고 있는데,

 

그의 시는 대부분 楚辭(초사)에 실려 있으며,

대표작으로 漁父辭(어부사)離騷(이소)가 있고,

懷沙賦(회소부)史記(사기)(84)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실려 있음

 

◆​(): 중국 전국시대 초()나라의 정치가이자 시인인 굴원(屈原)으로부터 시작된

문체(文體)로 서정(抒情)과 서사(敍事)를 자유로이 표현한 문학형식

① 『詩經(시경)에서 이르는 시의 육의(六義) 가운데 하나로 사물이나

그에 대한 감상을, 비유를 쓰지 아니하고 직접 서술하는 작법

한문체에서, 글귀 끝에 운을 달고 흔히 대()를 맞추어 짓는 글

과문(科文)에서, 여섯 글자로 한 글귀를 만들어 짓는 글

 

 

감상: 궁정(宮廷)의 정적(政敵)들과 충돌하여, 중상모략으로 추방당한 후

조국 초()나라의 장래를 근심하고 회왕(懐王, 재위 BC329BC299)

사모(思慕)하여 노심초사한 끝에 멱라수(汨羅水)에 투신자살하기 전에 지은

절명(絶命)의 노래

 

보충

(어조사 혜): 어조사 감탄사

(우거질 망, 우거질 무): (풀숲이)우거지다. 거칠다. 넓다.

(흐를 율, 골몰할 골): 흐르다. 통하다, 통과시키다. 맑다, 깨끗하다.

(갈 조, 겨냥할 저): 가다, 나아가다. 미치다, 이르다.시작하다, 비롯하다.

(깜짝일 순): (눈을)깜짝이다. 보다. 주시하다. (동자)

(깜작할 순, 어지러울 현): (눈을)깜작하다. 눈짓하다. 보다.

(고요할 요): 고요하다. 그윽하다, 심원하다. 얌전하다.

(원통할 원): 원통하다. 억울하다. 원죄(冤罪)

(굽을 우): 굽다, 구부러지다. 굽히다, 구부리다. 얽히다.

(수레 뒤턱 나무 진): 수레 뒤턱 나무

두둑(논이나 밭을 갈아 골을 타서 만든 두두룩한 바닥)

(힘쓸 면, 숙일 부): 힘쓰다. 노력하다. 부지런히 일하는 모양

숙이다, 굽히다.()

(굽힐 굴, 내칠 출, 말 더듬을 눌): 굽히다, 굽다. (말이)막히다. 짧다.

(깎을 완): 깎다. 닳다. 새기다.

(나아갈 적): 나아가다. 이루다. 이끌다, 인도하다.

(벨 작): 베다, 자르다. 치다, 때리다. 공격하다.

(헤아릴 규): 헤아리다, 가늠하다. 관장하다, 관리하다. 멸망시키다.

(무거울 수): 무겁다. 가라앉히다. 진정하다. 훌륭한 장인(匠人)

사람의 이름

(깎을 착): 깎다. 쪼개다. 베다.

(착할 장, 오장 장): 착하다, 좋다. 감추다, 숨다, 숨기다.

(남의 집에 딸려 천한 일을 하던 사람), 노복(奴僕)

곳집(곳간(庫間)으로 지은 집)

뇌물, 회뢰(賄賂, 뇌물을 주고받음, 또는 그 뇌물 )

오장(五臟: 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의 다섯 가지 내장)

창고(倉庫)

 

<떠날 리(), 붙을 려(), 교룡 치>:

떠나다. 떼어놓다, 떨어지다, 갈라지다. 흩어지다, 분산하다.

가르다, 분할하다. 늘어놓다. 만나다, 맞부딪다. 잃다, 버리다.

지나다, 겪다. 근심 ()의 하나 ()의 이름

붙다, 달라붙다.<()>

교룡(蛟龍, 상상 속 동물), 맹수(猛獸) ()

(근심할 민, 시호 민, 어지러울 혼, 어두울 면):

근심하다, 걱정하다. 괴로워하다. 불쌍히 여기다, 가엾게 여기다.

(염려할 우, 나라 이름 우): 염려하다. 근심하다. 생각하다.

(골몰할 골, 물 이름 멱): 골몰汨沒)하다. 다스리다. (물에)가라앉다.

(섞을 유): 섞다. 섞이다. 먹다.

(오랑캐 강): 오랑캐, 티베트족 종족(種族)의 이름 새의 새끼가 주린 모양

굳세다. 굶주리다. (탄식하는 소리)

중국의 이민족인 오호(五胡) 가운데, 중국 서방의 변두리에 흩어져 있던

티베트 계통의 유목 민족. 전국 시대(戰國時代)부터 중국의 서변에 웅거하기

시작하였으며, 후진(後秦)을 세웠음

(강샘할 투): 강샘하다(지나치게 시기하다). 투기(妬忌)하다.

시새우다, 시기(猜忌)하다. (동자)

(아름다운 옥 근): 아름다운 옥 붉은 옥()

(아름다운 옥 유): 아름다운 옥 옥 빛, 옥의 광채 아름다운 모양

(헐뜯을 비): 헐뜯다. 비방(誹謗)하다. 흉을 보다.

<홰 걸, 하왕(夏王) 이름 걸>: , 닭의 홰 준걸(俊傑), 뛰어난 인재

하왕(夏王)의 이름, 걸왕(桀王)

(거스를 오): 거스르다. 거역하다. 만나다. (동자)

(멀 막): 멀다. 아득하다. 근심하다.

(한숨 쉴 위): 한숨 쉬다. 한숨, 탄식 탄식하는 소리

(새장 노, 새장 나): 새장(: 새를 넣어 기르는 장)

(날 상): 날다, 빙빙 돌아날다. 돌다. 돌아보다, 바라보다.

<끌 루(), 별 이름 루()>: 끌다, 바닥에 대고 당기다.

성기다(물건의 사이가 뜨다), 드문드문하다. 거두다, 거두어들이다.

(흘깃 볼 제): 흘깃 보다. 훔쳐보다. 한눈팔다.

(소경 고): 소경(눈동자가 없는 장님) 악인(樂人) 시력을 잃다.

(청맹과니 몽, 어두울 몽):

청맹과니(靑盲과니, 겉으로 보기에는 눈이 멀쩡하나 앞을 보지 못하는 눈)

먼눈(시력을 잃어 보이지 않는 눈) 소경(눈동자가 없는 장님)

(입 다물 금, 읊을 음): 입을 다물다. 말을 더듬다. 들이마시다.

(항상 항, 반달 긍): 항상 64괘의 하나

(천리마 기): 천리마(千里馬) 준마(駿馬, 빠르게 잘 달리는 말)

(이에 원): 이에 여기에서

(어지러울 혼): 어지럽다. 흐리다, 흐려지다. 더럽다.

▸​(): 亂辭(난사)

亂辭(난사): 최종 악장의 노래

한시(漢詩)의 끝에 적은 한 편()의 대의(大意)를 이르는 말

즉 요점을 간추려 앞에서 진술한 내용을 반복하는 것을 말함

조리가 닿지 않는 어지럽고 난잡(亂雜)한 말

 

離婁(이루): 고대 중국의 전설상의 인물로

생몰년대(生沒年代)는 알 수 없으나 황제(黄帝)때에 살았던

인물로 이주(離朱)라고도 하며,

백보(百步) 밖의 털끝도 볼 수 있을 만큼 시력(視力)이 뛰어났다고 함

黄帝(황제): 중국에서 시조(始祖)로 섬기는 옛날의 전설상의 임금

오방신장(五方神將)의 하나로 중앙(中央)을 맡은 신()

 

伯樂(백락): 중국 춘추시대 중기의 말 감정가(鑑定家)로 유명한 손양(孫陽)의 별칭,

성이 손()이고, 이름은 양()이라 양자(陽子)라고도 하며,

진목공(秦穆公)의 신하로 있으면서 말을 감정(鑑定)하는 일을 맡아

큰 공로를 세워 신임을 받아 백락장군(伯樂將軍)에 봉해져

백락(伯樂)이란 별칭(名稱)으로 더 잘 알려져 있음

참고: 伯樂一顧(백락일고), 백락이 한번 돌아보다는 뜻으로,

명마(明馬)가 백락을 만나 세상에 알려지듯이,

재능 있는 사람이 그 재능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 인정을 받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一顧之榮(일고지영, 한 번 돌아봐준 영광)도 비슷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