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읽기/문학 예술 고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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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菊花' / 元稹
'菊花' / 元稹 추총요사사도가(秋叢繞舍似陶家) 가을 국화 송이 집을 두르니 도연명 집과 같고 편요리변일점사(遍繞籬邊日漸斜) 두루 울타리 변을 둘러싸고 해는 점점 기우네 불시화중편애국(不是花中偏愛菊) 꽃 중에 유독 국화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차화개진갱무화(此花開盡更無花) 이 꽃이 다 피고 지면 다시 필 꽃이 없으리니 元稹 원진 779~831 중국, 당(唐) 중기의 문학가779~831, 허난 성[河南省] 뤄양[洛陽] 감찰어사를 지냈다. 관직에 있으면서 백거이(白居易)가 이끄는 유명한 문학단체에 참여했다. 유교사상을 신봉했던 이 단체는 문학을 교화와 사회개혁의 도구로 인식하여, 당시의 세련된 문학풍조를 거부하고 도덕적인 주제의 회복과 솔직한 고전문학의 양식을 제창했다. 원진은 백거이와 더불어 사회적 저항..
2022.10.19 -
屈原(굴원) 漁父辭 (어부사)
굴원(屈原 : 기원전 약 340 - 278) 이름은 平(평), 자는 原(원), 중국(中國)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 나라의 정치가(政治家)이자 시인(詩人)이다. 초(楚)나라 왕족으로 삼려대부(三閭大夫)의 직책(職責)을 역임(歷任) 했다, 三閭大夫(삼려 대부)는 楚(초)나라의 왕족인 昭(소)씨. 屈(굴)씨. 景(경)씨 등을 관장하던 장관 자리이다. 굴원은 빼어난 학식과 더불어 지조 높고 우국충정의 마음이 깊었다. 전국시대 초(楚)나라 회왕(懷王)을 도와 활약했던 그는 제(齊)나라와 동맹을 맺는 합종설로 강국 진(秦)나라에 맞서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회왕과 중신들이 진의 책사인 장의가 제안한 연횡설에 속아 넘어가는 바람에 실각하고 말았다. 頃襄王이 즉위하면서 사면되었지만 회왕(懷王)을 객사하게..
2022.08.29 -
아우구스티누스의 미론과 알베르티의 회화론
아우구스티누스의 미론 아우구스티누스 (Aurelius Augustinus 354.11.13 ~ 430.8.28) 아우구스티누스는 초대 그리스도교 교회가 낳은 위대한 철학자이자 사상가. 고대문화 최후의 위인이었고 중세의 새로운 문화를 탄생하게 한 선구자였다. 스는 초기 기독교 교회의 대표적인 교부이다. 교부철학과 신(新)플라톤학파의 철학을 종합하여 가톨릭 교회의 교의에 이론적인 기초를 다졌다. 중세의 기독교사상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지금도 가톨릭과 개신교에 현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신이 모든 미의 근원이며 ‘미 그 자체’라고 말한다. 신은 완벽한 아름다움이고, 신이 신의 모습을 따라서 창조한 세계의 이름다움의 원천이다. 이 세계의 감각적 미는 인식론적으로 초감각적인 초월적 미로 올라가..
2021.11.30 -
백거이(白居易) 무가도(無可度)
무가도(無可度) - 백거이(白居易) 잠시 화내는 것 멈추고 웃음 속 칼 가는 것도 멈추게 이리 와서 한잔하며 편히 앉아 취하느니만 못하리라 무가도(無可度) - 백거이(白居易) 且滅嗔中火(차멸진중화) : 잠시 화내는 것 멈추고 休磨笑裏刀(휴마소리도) : 웃음 속 칼 가는 것도 멈추게 不如來飮酒(불여래음주) : 이리 와서 한잔하며 穩臥醉陶陶(온와취도도) : 편히 앉아 취하느니만 못하리라 백거이(白居易) , 772년 ~ 846년) 중국 당대(唐代) 시인 자(字)는 낙천(樂天)이며, 호는 취음선생(醉吟先生), 향산 거사(香山居士) 등으로 불리었다. 당나라 때 뤄양(洛陽) 부근의 신정(新鄭)에서 태어났고, 말년에는 향산사를 보수하고, 향산거사(香山居士)라는 호를 쓰면서 불교를 독실하게 믿으며 지냈다. 백거이는 ..
2021.10.15 -
백거이(白居易) 天可度,地可量 唯有人心不可防(천가도지가량 유유인심불가방) : : 하늘을 헤아릴 수 있고 땅도 잴 수 있지만 오로지 사람 마음은 방비할 수 없구나.
天可度,地可量 唯有人心不可防(천가도지가량 유유인심불가방) : 백거이(白居易) 하늘은 헤아릴 수 있고 땅도 잴 수 있지만 오로지 사람 마음은 방비할 수 없구나. 단지 적성이 피처럼 붉다는 것을 알지만 거짓말이 쌍황처럼 교묘할 지 누가 알겠는가. 코를 막으라 하거들랑 막지 마시게 부부가 삼성과 상성처럼 멀리 떨어지게 될지니. 벌을 떼라 하거들랑 떼지 마시게 부자가 승냥이와 이리처럼 될지니. 바다 밑의 물고기나 하늘가의 새는 높으면 쏠 수 있고 깊으면 낚을 수 있지만 오로지 사람의 마음이 대비될 때에는 지척지간이라도 헤아릴 수 없나니. 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 이의부의 무리가 희색이 만연하게 웃지만 웃음 속에 칼을 숨겨 사람을 죽이는 것을 음양과 신비로운 변화는 모두 예측할 수 있지만 인간의 웃음과 성냄은 알..
2021.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