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신화의 주인공들 - 현장을 따라 나선 손오공

2021. 11. 26. 17:46여행/국내여행

사진 주 성철
경복궁 강녕전 노을

서유기 신화의 주인공들 

 

현장이 인도로 떠날 때

현장을 따라 나선 손오공과 그 일행

 

이제 신화가 되어

궁궐을 지키고 있다.

 

경복궁 강녕전 처마에 앉아

노을을 바라본다.

구중궁궐의 처마에서

지는 해를 배웅한다.

 

 

고승 현장; 하남성 낙양박물관(洛陽博物館)

 

하남성 낙양박물관(洛陽博物館)에 눈길을 끄는 그림이 있다.

고승 현장이 광야에서 어두운 밤을 맞이하는 모습이다.

 

삼장법사는 불경의 3요소, 즉 경장(經藏), 율장(律藏), 논장(論藏)을 모두 통달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인도에 있는  3개의 불경을 배우고, 번역하고 중국에 전파한 고승을 말한다.

고승들은 불법을 배우기 위하여 서역 천축국으로 멀고 험난한 길을 순례하였는데,

현장이 대표적이다. 현장은 당나라 시절 경전을 구하기 위하여 629년에 중국 서안에서 출발한다.
그가 인도에 도착하여 경전을 읽고 수행하고 경전을 가지고 중국에 돌아온 해가 645년. 
그러니까 16년만에 서안으로 귀환한다.

 

현장은 경서 657권과 예불할 불상을 가지고 돌아왔다고 한다.

하남성 낙양 용문석굴 [龍門石窟]에 전시된 고승 조각들이 있는데 이 중 현장은 경전을 지고 돌아오는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다.

 

 

 

소설 서유기는  손오공이 현장을 수행하여 인도까지 여행하며 겪었던 일들을 배경으로 쓴 소설이다.

현장은 인도까지 오가는 멀고 험한 길에서 광야에서 때로는 산골짜기에서 노숙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가 가는 것을 바라보고 낯선 곳에서 밤을 지내기를 수없이 했을 것이다. 

긴 밤을 지내면서 경전을 읽고 깊이 묵상했을 것이라는 작가의 상상 - 불을 지펴 추위을 이겨내고, 불빛에 비추어 경전을 읽는 현장, 그의 밝은 얼굴이 어두운 배경에 대비되어 빛나게 표현한다.

그가 겪은 고난의 깊이 만큼

진리를 추구하는 내면의 깊이가 깊어지는 시간들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남성 낙양 용문석굴 [龍門石窟]에 전시된 고승 조각들

그 공상에서 현장은 경전을 지고 돌아오는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다.

천축국에서 서안까지 많은 경전을 지고 걸어서 왔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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