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 그리고 길을 여는 사람 - 是知其不可而爲之者 / 논어 憲問

2023. 7. 30. 22:41카테고리 없음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을 여는 사람

是知其不可而爲之者與 시지기불가이위지자여


子路宿於石門, 晨門曰: "奚自?" 자로숙어석문, 신문왈: "해자?" 
子路曰: "自孔氏."  자로왈: "자공씨."
曰: "是知其不可而爲之者與?" " 왈: "시지기불가이위지자여?"
논어 헌문(憲問) 14-41

1) 石門(석문): 지명. 노나라의 남쪽 외성문(外城門)이 있는 곳.
2) 晨門(신문): 아침에 성문을 여는 문지기. 자신의 능력을 감추고 숨어서 지내는 은자들이 이 일을 맡는 경우가 많았다.
3) 奚自(해자): 어디로부터 오는가. 의문문에서 대사 목적어와 전치사가 도치된 것.
4) 是知其不可而爲之者與(시지기불가이위지자여):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려고 하는 사람 말이오
• 自(자): ~로부터. 시발점을 표시하는 전치사. 동사가 생략되어 있어서 自(자)가 '~로부터 오다'라는 뜻의 동사 역할을 한다.
• 是(시): '~이다'라는 뜻의 동사.
• 其(기): 일반적인 사실을 가리키는 인칭대사.
• 爲(위): 행하다.
• 之(지): 일반적인 사실·사물·사람을 가리키는 인칭대사.

자로가 석문에서 유숙하였는데, 새벽에 성문을 열어주는 사람이 물었다.  “어디에서 오는가?” 
자로가 대답했다. “공씨에게서 왔습니다.” 
그가 말하였다.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려고 하는 사람 말이오?”

공자는 주나라의 문명을 되살려 공동체에 구현할 수 있는 정치적 위치에 오를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자는 포기하지 않고 전진한다. 그래서 晨門(신문,  아침에 성문을 여는 문지기)은 공자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是知其不可而爲之者與(시지기불가이위지자여):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려고 하는 사람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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