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1. 23:17ㆍ카테고리 없음
증광현문(增廣賢文)은 명심보감(明心寶鑑), 채근담(採根談)과 함께 중국 3대 처세 격언서(處世格言書)중 하나이다.
증광현문(增廣賢文)은 중국 明(명)나라 후기에 일상생활 속의 俗談(속담)과 修身(수신)·敎育(교육)·處世 (처세) 등에 도움이 되는 名言(명언)·名句(명구)를 모아 편찬된 아동 계몽서로서 『昔時賢文(석시현문)』 『古今賢文(고금현문)』이라고도 부른다. 노장 사상과 불교 선종의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 ≪속전등록續傳燈錄≫, ≪오등회원五燈會元≫, ≪법원주림法苑珠林≫ 등에서 취록하였다. 그 외에 현실 생활과 핍진한 관계에 있던 원명 시기의 ≪서유기≫, ≪삼국지연의≫, ≪수호전≫, ≪봉신연의封神演義≫ 유가 경서에서 폭넓게 채록하고 있다.
작자는 미상이며, 明나라와 淸나라의 문인들이 끊임없이 보충하여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고쳐져서 『增廣昔時賢文 (증광석시현문)』이라고도 부른다. 통상 『增廣賢文(증광현문)』이라고 부른다.
증광현문(增廣賢文) 1장은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옛날의 어진 글들이, 그대에게 거듭 일러 친절히 가르치니, 그 글들을 모아 운율을 맞추고 문장을 더하였나니, 많이 보고 많이 들을지어다. 현재를 알려면 마땅히 옛날 일을 거울삼을 것이니 옛날이 없으면 현재도 없을 것이다.
昔時賢文, 誨汝諄諄, 集韻增文, 多見多聞 觀今宜鑑古, 無古不成今
석시현문, 회여순순, 집운증문, 다견다문 관금의감고, 무고불성금
증광현문(增廣賢文) 308.
참언은 훌륭한 군자를 허물어지게 하고,
미색은 뜻이 큰 소년을 무너뜨린다.
讒言敗壞眞君子, 美色消磨狂少年
참언패괴진군자, 미색소마광소년
讒言 거짓을 꾸며서 남을 헐뜯어 하는 말. 즉 간악한 말로써 남을 헐뜯어 없는 죄도 있는 것처럼 윗사람에게 고해 바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