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륵사 강월헌(江月軒)에서 여강의 여명을 바라보며

2021. 8. 28. 11:26카테고리 없음

신륵사 강월헌(江月軒) 여강의 여명

 


신륵사 강월헌(江月軒)에서 여강의 여명을 바라보며

 

여주에 가면 남한강변에 신륵사가 있다.  신륵사 경내 강변에 누각과 삼층석탑이 세워져 있다.
누각은 강월헌(江月軒)은 나옹선사의 호를 따라 이름 지은 것이고,

강월헌(江月軒) 옆의 삼층석탑은 나옹선사 다비한 곳에 세운 탑이다.

나옹선사 (懶翁禪師)는 1347년(충목왕 3) 원나라 연경(燕京) 법원사(法源寺)에서 인도승 지공의 지도를 받았고, 
원나라 순제(順帝)는 그를 연경의 광제선사(廣濟禪寺) 주지로 임명하였다. 
1358년(공민왕 7)에 귀국하여 1371년 왕사에 봉해졌다. 1376년(우왕 2) 신륵사에서 열반하였다.

 

여강(驪江)은 조선시대에 이곳 남한강 중부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한강을 삼등분하여 상부를 단강(丹江), 중앙을 여강(驪江), 하단부를 기류(沂流)라고 했다고 한다. 
이른 아침 강월헌(江月軒)에서 여강(驪江)의 일출을 기다리며 나옹선사 (懶翁禪師)의 靑山兮要我(청산혜요아) 를 생각한다.



靑山兮要我(청산혜요아) 나옹선사 (懶翁禪師)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聊無愛而無憎兮(료무애이무증혜)
如水如風而終我(여수여풍이종아)
靑山兮要我 -元慧 懶翁和尙 作-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 가라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