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31. 15:18ㆍ카테고리 없음
고린도전서 강해(53)
고전 16:13~24
인도자 : 김경진 목사
권면과 끝 인사
13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14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15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16 이같은 사람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사람에게 순종하라
17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
18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 주라
19 아시아의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
20 모든 형제도 너희에게 문안하니 너희는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21 나 바울은 친필로 너희에게 문안하노니
22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1)우리 주여 오시옵소서
2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와 함께 하고
24 나의 사랑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무리와 함께 할지어다
13 깨어 있으십시오. 믿음에 굳게 서 있으십시오. 용감하십시오. 힘을 내십시오. 14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십시오. (새번역)
16:17 브드나도와 아가이고
‘브드나도’는 ‘운이 좋은 사람’이란 뜻이고, ‘아가이고’는 ‘아가야 지방 출신’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당시 노예나 해방된 노예가 가지던 이름인만큼 두 사람 모두 스데바나의 노예일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16:19 아굴라와 브리스가
아굴라와 브리스가 부부는 원래 로마에 정착해서 살고 있었다. 이후 글라디우스 황제의 유대인 추방 명령에 따라 로마에서 쫓겨나 고린도에 머물렀는데, 그곳에서 천막 만드는 일에 종사하며 바울을 만났다(행 18:2~3). 이후에 그들은 바울과 함께 3차 여행을 떠나 에베소로 이주해 왔고, 에베소뿐만 아니라 이후 로마에까지 가정 교회를 세웠다(롬 16:3~5).
16:20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초대 교회는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는 풍습을 가지고 있었다(살전 5:26; 고후13:11). 거룩한 입맞춤의 행위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형제들이 하나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16:22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
본 표현은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와 ‘우리 주께서 임하셨도다’, 두 가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아람어로 예배드리던 초대 교회 가운데 사용되던 표현으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같은 존재로 인정한 신앙고백이다.
1. 바울이 고린도 성도를 향해 서로 사랑하고 순종하기를 부탁합니다(13~18).
바울이 마지막 권면을 전합니다. “깨어 있으십시오. 믿음에 굳게 서 있으십시오. 용감하십시오. 힘을 내십시오.”(13절) 교회에 일어난 사안을 다룰 때마다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상기시키며 서로를 판단하는 일로부터 벗어나기를 가르친 그가 이번에도 깨어 있기를 부탁합니다. 단순히 도덕적인 주의를 준 게 아니라 곧 일어날 일을 기대하며 대비하게 한 것입니다. 깨어 있는 삶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는 믿음에 굳게 서서 그리스도께 순종하며 용감하게 행할 때에 가능합니다. 기운을 북돋우는 멋진 권면에 이어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궁극적으로 귀결해야 하는 지점을 보여 줍니다.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14절) 그리고는 바울이 직접 세례를 주었던 스데바나 집을 언급하며 그들이 고린도 교회를 사랑으로 섬기듯이 성도들 또한 그들에게 순종하기를 전합니다(15~17절). ‘스데바나’와 그 집의 두 사람 ‘브드나도’, ‘아가이고’가 에베소에 머물던 바울을 찾아와 고린도 교회의 소식을 전하며 분쟁을 해결하고자 노력했기 때문입니다(17~18절).
2. 바울은 분쟁을 일삼는 고린도 성도에게 마지막까지 사랑을 전합니다(19~24).
고린도 교회를 향한 각 교회들의 문안 인사가 전해지며 서신이 끝을 맺습니다. 아시아의 교회, 아굴라와 브리스가 부부가 세운 가정 교회, ‘모든 형제’ 곧 바울이 머물던 에베소 교회의 형제 모두 문안 인사를 전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교회가 하나 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 줍니다(19~20절). 중간에서 소통을 이어 주던 바울이 이제는 고린도 교회에게 이야기합니다.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십시오.”(20절) 다시 말해 언급된 교회들이 고린도 교회를 향해 사랑을 전하고 있으니, 더 이상 분쟁을 일삼지 말고 그들도 사랑 안에서 사귐을 이루라는 부탁이었습니다. 부탁에 이어 본 서신이 바울 자신의 친필로 작성된 사실을 알리며 진정성 어린 호소를 더하기도 합니다(21절). 그리고는 갑작스레 고린도 교회를 저주하는 듯한 선포가 등장하는데, 하나님의 은혜만이 그들을 구원할 능력임을 강조한 의도였습니다(22~23절). 그렇게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해 식을 줄 모르는 사랑을 보입니다. “나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아멘.”(2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