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管子) 형세形勢편 입정(立政)/ 나라와 백성을 다스리는 방법

2021. 9. 4. 15:15카테고리 없음

 

관자(管子) 형세形勢편 

나라와 백성을 다스리는 방법

 

형形은 사물의 외부형태를 말하는것이고, 

세勢는 사물이 발전하는 내부의 추세를 말한다. 

이 편은 여섯 장으로 구성되는데, 앞의 첫 장을 정리한다.

 

山高而不崩 則祈羊至矣 / 산고이불붕 즉기양지의

산이 높고 무너지지 않으면 복을 구하기 위해 양을 바치는 제사를 드린다.

淵深而不涸 則沈玉極矣 / 연심이불고 즉심옥극의

연못이 깊고 물이 마르지 않으면 그곳에 신이 있다고 여겨 옥을 빠트리는 의 제사를 드린다.

天不變其常 地不易其則 / 천불변기상 지불역기칙

하늘은 그 법칙이 변하지 않고, 땅은 그 법칙을 바꾸지 않으며,

春秋冬夏 不更其節 古今一也 / 춘추동하 불갱기절 고금일야

봄·여름·가을·겨울은 그 순서를 바꾸지 않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蛟龍得水 而神可立也 / 교룡득수 이신가립야

교룡은 물을 얻어야, 비로소 신령함을 세울 수 있고,

虎豹得幽 而威可載也 / 호표득유 이위가재야

범과 표범도 심산유곡에 있어야, 비로소 위엄을 떨칠 수 있다.

風雨無鄕 而怨怒不及也 / 풍우무향 이원노불급야

비바람은 일정한 방향이 없어 무심한 까닭에 그것을 맞은 사람이 원망과 노여움을 갖지 않는다.

貴有以行令 賤有以忘卑 / 귀유이행령 천유이망비

존귀한 사람이 정령을 베풂에는 이유가 있고, 미천한 사람이 지위가 낮음을 잊고 정령에 따르며 사는 것에도 까닭이 있다.

壽夭貧富 無徒歸也 / 수요빈부 무도귀야

장수를 하거나 단명을 하는 것과 가난하거나 부유한 것은, 아무런 까닭없이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다.

銜命者 君之尊也 / 함명자 군지존야

군주가 덕이 있어 존경할 만할 때 백성들이 그 명을 받드는 것이며,

受辭者 名之運也 / 수사자 명지운야

군주가 덕이 있서 존경할 만할 때 백성이 그 명을 받는 것이며, 군주의 말을 따르는 것도, 그 덕망이나 명성이 높기 때문이다.

上無事 則民自試 / 상무사 즉민자시

군주가 백성을 강압적으로 부리거나 수탈하지 않으면, 백성들은 스스로 나서서 봉사하고 헌신할 것이다.

抱蜀不言 而廟堂旣修 / 포촉불언 이묘당기수

따라서 군주가 제기를 지니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묘당이 이미 잘 다스려 질 것이다.

鴻鵠鏘鏘 唯民歌之 / 홍곡장장 유민가지

홍곡이 드높이 날아 오를 때, 오직 백성들이 그를 노래할 것이다.

濟濟多士 殷民化之 / 제제다사 은민화지

주周 문왕文王 밑에 많은 현신들이 모이니, 은殷의 백성들이 주나라에 감화되었다.

飛蓬之問 不在所賓 / 비봉지문 부재소빈

바람에 우는 다북쑥 소리같이 뿌리없이 떠도는 뜬 소문은 상관할 바 못되며, 

燕雀之集 道行不顧 / 연작지집 도행불고

제비와 참새같이 떼지어 있는 좀스런 소인배들을, 큰 도를 행하는 사람은 뒤돌아 보지 않는다.

犠牷圭璧 不足以饗鬼神 / 희전주벽 부족이향귀신

제물로 바치는 잡티가 섞이지 않은 순수한 색깔을 지닌 희생이나 둥근 옥만으로 바치는 제사에는 귀신이 흠향하지 않는다.

主功有素 寶幣奚爲 / 주공유소 보폐해위

군주가 높은 공업을 세우고 깊은 심덕을 지니고 있으면, 외형적이고 물질적인 보옥이나 폐백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羿之道 非射也 / 예지도 비사야

활 잘 쏘기로 유명한 예羿의 솜씨는 활을 쏘는 기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造父之術 非馭也 / 조보지술 비어야

주周 목왕穆王의 마부였던 조보造父의 솜씨도 말고삐 잡는 기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奚仲之巧 非斲削也 / 해중지교 비착삭야

수레를 발명한 해중奚仲의 기술도 나무를 쪼개고 깎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召遠者使無爲焉 / 소원자사무위언

먼 곳에 있는 인재를 불러 들이는 군주는 사신만 보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며

親近者言無事焉 / 친근자언무사언

가까이 있는 사람을 친화시키려는 군주도 좋은말 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唯夜行者獨有也 / 유야행자독유야

오직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보이지 않는 덕행이나 음덕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

 

 

권수 -  '권력을 다스린다' 또는 '닦는다'는 의미이다. 

군주가 권력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하여 갖추어야 할 여러가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萬乘之國 兵不可以無主 / 만승지국 병불가이무주

만승의 나라에, 군대를 통솔하는 사람이 없어서는 안 된다.

土地博大 野不可以無吏 / 토지박대 야불가이무리

국토가 매우 넓은 데, 각 지역에 관리가 없어서는 안 된다.

百姓殷衆 官不可以無長 / 백성은중 관불가이무장

백성이 아주 많은데 관부에 수장이 없어서는 안 된다.

操民之命 朝不可以無政 / 조민지명 조불가이무정

백성들의 운명을 쥔 조정에 정령이 없어서는 안 된다.

地博而國貧者/지박이국빈자 野不辟也/야불벽야

토지가 넓은데도 나라가 가난한 것은, 국토를 개발하지 않은 것이다.

民衆而兵弱者 民無取也/ 민중이병약자 민무취야

백성들이 많은데도 군사력이 약한 것은, 백성을 적극 독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故末産不禁 則野不辟 / 고말산불금 즉야불벽

상공업을 통제하지 않으면 국토가 개발되지 않고,

賞罰不信 則民無取 / 상벌불신 즉민무취

상벌이 공정하지 않으면 백성들은 독려할 수 없다.

野不辟 民無取 / 야불벽 민무취

국토를 개발하지 않고 백성을 독려하지 않으면,

外不可以應敵 內不可以固守 / 외불가이웅적 내불가이고수

밖으로는 외적을 대응할 수 없고, 안으로는 국토를 굳게 지킬 수 없다.

故曰 有萬乘之號 而無千乘之用 / 고왈 유만승지호 이무천승지용

만승의 이름만 있고 천승의 국력조차 없으면서

而求權之無輕 不可得也 /이구권지무경 불가득야

권위가 경시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地辟而國貧者 지벽이국빈자

국토가 개발되었는데도 나라가 가난한 것은

舟輿飾 臺榭廣也 / 주여식 대사광야

군주의 배나 수레를 화려하게 꾸미고, 누대나 정자를 크게 지었기 때문이다.

賞罰信而兵弱者 / 상벌신이병약자

상벌이 공정한데도 군사력이 약한 것은

輕用衆 使民勞也 / 경용중 사민로야

함부로 백성을 동원하여 백성들을 지치게 했기 때문이다.

舟車飾 臺榭廣 賦斂厚矣 / 주거식 대사광 부렴후의

배와 수레를 화려하게 꾸미고 누대와 정자를 크게 지으면 세금이 무거워지고,

輕用衆 使民勞 則民力竭矣 / 경용중 사민로 즉민력갈의

함부로 백성들을 동원하여 백성을 부려서 지치게 하면 민력이 고갈된다.  

賦斂厚 則下怨上矣 / 부렴의 즉하원상의

세금이 무거우면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원망하고,

民力竭 則令不行矣 / 민력갈 즉령불행의

민력이 고갈되면 정령이 시행되지 않는다.

下怨上 令不行 / 하원상 영불행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원망하고 정령이 시행되지 않으면서

而求敵之勿謀己 不可得也 / 이구적지물모기 불가득야

외적이 자신을 넘보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입정(立政)은 이정(蒞政)으로 읽어야 하니, 뜻은 '임정(臨政: 정무에 임함)'과 같다. 

군주가 정무에 임하여 정치를 잘하기 위하여 살펴야 할 아홉 가지 사항을 서술한 것이다. 

이중 삼본(三本), 사고(四固)를 정리한다.

 

國之所以治亂者三 殺戮刑罰 不足用也 / 국지소이치란 살육형벌 부족용야

나라의 어지러움을 다스리는 것은 세 가지인데, 살육과 형벌은 쓸만한 것이 못 된다.

國之所以安危者四 城郭險阻 不足守也 / 국지소이안위자사 성곽험조 부족수야

나라의 위태로움을 안정시키는 것은 네 가지인데, 성곽과 험준한 지형은 의지할 만한 것이 못 된다.

國之所以富貧者五 / 국지소이부빈자오

나라의 가난함을 부유하게 하는 것은 다섯 가지인데,

輕稅租 薄賦斂 不足恃也 / 경세조 박부렴 부족시야

조세를 가볍게 하고 부렴을 줄이는 것 만으로는 의지할 것이 못 된다.

治國有三本 而安國有四固 / 치국유삼본 이안국유사고

나라를 다스리는 데는 세 가지 근본이 있고, 나라를 안정시키는 데는 네 가지 힘써야 할 것이 있고,

而富國有五事 五事五經也 / 이부국유오사 오사오경야

나라를 부유하게 하는 데는 다섯 가지 일이 있다. 다섯 가지 일은 다섯 가지 법이다.

 

삼본三本나라를 다스리는 가지 근본

君之所審者三 一曰德不當其位 / 군지소심자삼 일왈덕부당기위

군주가 살필 것은 세 가지이다. 첫째 (대신의) 덕이 그 지위에 맞는지 아닌지,

二曰功不當其祿 三曰能不當其官 / 이왈공부당기록 삼왈능부당기관

둘째 공적이 그 녹봉에 맞는지 아닌지, 셋째 능력이 그 관직에 맞는지 아닌지를 살피는 것이다.

此三本者 治亂之原也 / 차삼본자 치란지원야

이 세가지 근본은 어지러움을 다스리는 근원이다.

故國有德義未明於朝者 則不可加于尊位 / 고국유덕의미명어조자 즉불가가우존위

그러므로 나라에는 덕과 의리가 조정에서 아직 드러나지 않은 사람을 높은 지위에 두어서는 안 된다.

功力未見於國者 則不可授以重祿 / 공력미견어국자 즉불가수이중록

공로나 능력이 나라에서 아직 드러나지 않은 사람에게 많은 녹봉을 주어서는 안 된다.

臨事不信於民者 則不可使任大官 / 임사불신어민자 즉불가사임대관

일에서 백성에게 신임 받지 못한 사람이 큰 관직을 맡게 해서는 안 된다.

故德厚而位卑者謂之過 德薄而位尊者謂之失 / 고덕후이위비자위지과 덕박이위존자위지실

덕은 높은데 지위가 낮은 사람의 경우는 신중함이 지나친 것이라 하고, 덕은 낮은데 지위가 높은 이의 경우에는 경솔하여 잘못된 것이라 한다.

寧過於君子 而毋失於小人 / 영과어군자 이무실어소인

차라리 군자처럼 신중함에 지나침이 있을지언정, 소인처럼 경솔함 때문에 잘못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過於君子 其爲怨淺 失於小人 其爲禍深 / 과어군자 기위원천 실어소인 기위과심

군자같은 지나침에 대해서는 그 원망이 적으나 소인 같은 경솔함이 잘못되면 그 재앙이 크다.

是故國有德義未明於朝而處尊位者 則良臣不進 / 시고국유덕의미명어조이처존위자 즉량신부진

이 때문에 나라의 덕과 의리가 조정에서 아직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높은 지위에 처한 사람이 있으면, 훌륭한 신하가 나오지 않는다.

有功力未見於國而有重祿者 則勞臣不勸 / 유공력미견어국이유중록자 즉로신불권

공로와 능력이 나라에서 아직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많은 녹봉을 받는 사람이 있으면, 공로있는 신하가 권장되지 않는다.

有臨事不信於民而任大官者 則材臣不用 / 유임사불신어민이임대관자 즉재신불용

일에서 백성에게 신임을 받지 못하였는데도 큰 관직을 맡은 이가 있으면, 재능있는 신하가 쓰이지 않는다.

三本者審 則下不敢求 / 삼본자심 즉하불감구

세 가지 근본을 살피면, 아랫 사람이 감히 벼슬을 요구하지 못한다.

三本者不審 則邪臣上通 而便辟制威 / 삼본자불심 즉사신상통 이편벽제위

세 가지 근본을 살피지 않으면, 사악한 신하가 조정에 내통하고 아첨하는 사람이 위엄을 부린다.

如此 則明塞於上 而治壅於下 正道捐棄 而邪事日長 / 여차 즉명색어상 이치옹어하 정도손기 이사사일장

이와 같으면 군주의 명철함은 위에서 막히고 다스림은 아래에서 막히며, 바른 도가 폐기되어 사악한 일이 나날이 늘어 난다.

三本者審 則便辟無威於國 / 삼본자심 즉편벽무위어국

세 가지 근본을 살피면 아첨하는 사람이 나라에서 위엄을 부릴 일이 없다.

道塗無行禽 疏遠無蔽獄 / 도도무행금 소원무폐옥

또한 길에는 압송되는 죄수가 없고, 힘없는 사람이 억울한 옥살이를 하지 않는다.

孤寡無隱治 / 고과무은치

그리고 고아와 과부처럼 의지할 곳이 없는 사람에게도 억울한 송사가 없다.

故曰 刑省治寡 朝不合衆 / 고왈 형생치과 조불합중

그러므로 말하기를 "형벌은 줄어들고 정무는 간결하여, 조정에 많은 관리가 모여 할 일이 별로 없다"고 하는 것이다.

 

사고四固가지힘써야

君之所愼者四 / 군지소신자사

군주가 신중히 할 바는 네 가지이다.

一曰大德不至仁 不可以授國柄 / 일왈대덕부지인 불가이수국병

첫째, 지위만 높고 인을 시행하지 않는 사람에게 나라의 권력을 주어서는 안 된다.

二曰見賢不能讓 不可與尊位 / 이왈견현불능양 불가여존위

둘째, 현명한 이를 보고도 양보하지 않는 사람에게 높은 지위를 주면 안 된다.

三曰罰避親貴 不可使主兵 / 삼왈벌피친귀 불가사주병

셋째, 형벌을 행함에 있어 군주의 종친이나 귀척을 피하는 사람에게 병권을 주장하게 하면 안 된다.

四曰不好本事 不務地利 而輕賦斂 不可與都邑 / 사왈불호본사 불무지리 이경부렴 불가여도읍

넷째, 농사를 좋아하지 않고 땅의 이로움을 개발하는 데 힘쓰지 않으며 부렴을 함부로 거두는 사람에게 도읍을 맡기면 안 된다.

此四務者 安危之本也 / 차사무자 안위지본야

이 네 가지 견고한 것은 위태로움을 안정시키는 근본이다.

故曰 卿相不得衆 國之危也 / 고왈 경상부득중 국지위야

그러므로 말하기를, 경상이 대중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것은 나라의 위태로움이고,

大臣不和同  國之危也 / 대신불화동 국지위야

대신이 협동하지 않는 것은 나라의 위태로움이고,

兵主不足畏 國之危也 / 병주부족외 국지위야

병권 주장자가 사졸들에게 위엄을 주기에 부족하면 나라의 위태로움이고,

民不懷其産 國之危也 / 민불회기산 국지위야

백성이 그 직업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나라의 위태로움이라고 하는 것이다.

故大德至仁 則操國得衆 / 고대덕지인 친조국득중

그러므로 지위가 높은 사람이 인을 시행하면, 나라를 유지하고 대중의 마음을 얻는다.

見賢能讓 則大臣和同 / 견현능양 즉대신화동

현명한 이를 보고 능히 양보하면, 대신이 협동한다.

罰不避親貴 則威行於鄰敵 / 벌불피친귀 즉위행어린적

형벌에서 군주의 종친이나 귀척이라도 봐주지 않으면, 위엄이 인접한 적국에 통한다.

好本事 務地利 重賦斂 / 則民懷其産 / 호본사 무지리 중부렴 즉민회기산

농사를 좋아하고 땅의 이로움을 개발하는 데 힘쓰며 부렴을 신중히 하면, 백성은 생산만 관심을 둔다

 

'승마乘馬'는 계획을 의미한다. 

국가의 기본 정책을 계획하고 수립한다는 뜻이다. 이 편에서는 입국, 대수를 정리한다.

 

입국立國도읍을건설하는

凡立國都 非於大山之下 必於廣川之上 / 범립국도 비어대산지하 칠어광천지상

대개 도읍은 큰 산 아래나 큰 강 가까이에 세워야 한다.

高毋近旱 而水用足 / 고무근한 이수용족

지대가 높으면 물이 부족한 곳을 피해야 물을 충분히 쓸 수가 있고,

下毋近水 而溝防省 / 하무근수 이구방성

지대가 낮으면 물 근처를 피해야 도랑과 제방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因天材 就地利 / 인천재 취지리

천연의 자원이 풍족하며 지리가 편리한 곳을 택해야 하기 때문에

故城郭不必中規矩 道路不必中準繩 / 고성곽불필중규구 도로불필중준승

성곽이 반드시 직사각형일 필요는 없고, 도로가 반드시 평탄하고 곧을 필요는 없다.

 

 

대수大數정치의방책

無爲者帝 / 무위자제 

인위적으로 하지 않아도 잘 다스리는 사람은 제왕의 업을 이룰 수 있고, 

爲而無以爲者王 / 위이무이위자왕

억지로 다스리지 않는 사람은 왕도를 이룰 수 있으며,

爲而不貴者覇 / 위이불귀자패

최선을 다하여 다스리되 스스로를 존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은 패업을 이룰 수 있다.

不自以爲所貴  則君道也 / 부자이위소귀 즉군도야

스스로를 존귀하다고 여기지 않는 것은 군주의 도리이고,

貴而不過度 則臣道也 / 귀이불과도 즉신도야

벼슬이 높아도 법도를 어기지 않는 것은 신하의 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