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가 있는 가을풍경
솟대가 있는 가을풍경 솟대는 지역이나 목적에 따라 짐대·소줏대·표줏대·솔대·거릿대·수살목·서낭대 등 여러 가지 명칭이 있다. 형태도 다양하여 일시적인 것과 영구적인 것, 가정이나 개인 신앙의 대상인 것에서 촌락 또는 지역을 위한 것 등이 있다. 솟대가 수호신의 상징이라는 점과 성역의 상징 또는 경계나 이정표 등의 기능이 있는 것은 장승과 마찬가지이다. 최근까지 흔히 민간에서 세우던 솟대의 기원은 『삼국지』 마한전(馬韓傳)에 나오는 소도(蘇塗)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손진태(孫晉泰)는 「소도고(蘇塗考)」에서 소도는 별읍이 아니라 대목(大木)이며, 이것이 신간으로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솟대라고 하였다. 시라도리 구라키치[白鳥庫吉]는 솟대가 신목(神木)을 숭배하던 신앙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
2021.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