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7. 23:00ㆍ고전 읽기/성경 기독교 고전
사무엘상 강해(34) 삼상 17:50~58, 18:1~9
인도자 : 김경진 목사
삼상 17:50 다윗이 이같이 물매와 돌로 블레셋 사람을 이기고 그를 쳐죽였으나 자기 손에는 칼이 없었더라
51 다윗이 달려가서 블레셋 사람을 밟고 그의 칼을 그 칼 집에서 빼내어 그 칼로 그를 죽이고 그의 머리를 베니 블레셋 사람들이 자기 용사의 죽음을 보고 도망하는지라
52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이 일어나서 소리 지르며 블레셋 사람들을 쫓아 가이와 에그론 성문까지 이르렀고 블레셋 사람들의 부상자들은 사아라임 가는 길에서부터 가드와 에그론까지 엎드러졌더라
53 이스라엘 자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쫓다가 돌아와서 그들의 진영을 노략하였고
54 다윗은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를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고 갑주는 자기 장막에 두니라
다윗이 사울 앞에 서다
55 사울은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나아감을 보고 군사령관 아브넬에게 묻되 아브넬아 이 소년이 누구의 아들이냐 아브넬이 이르되 왕이여 왕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나니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매
56 왕이 이르되 너는 이 청년이 누구의 아들인가 물어보라 하였더니
57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가 그의 손에 있는 채 아브넬이 그를 사울 앞으로 인도하니
58 사울이 그에게 묻되 소년이여 누구의 아들이냐 하니 다윗이 대답하되 나는 주의 종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이니이다 하니라
제 18 장
1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2 그 날에 사울은 다윗을 머무르게 하고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고
3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4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5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가서 지혜롭게 행하매 사울이 그를 군대의 장으로 삼았더니 온 백성이 합당히 여겼고 사울의 신하들도 합당히 여겼더라
사울이 불쾌하여 다윗을 주목하다
6 무리가 돌아올 때 곧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나와서 노래하며 춤추며 소고와 경쇠를 가지고 왕 사울을 환영하는데
7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8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9 그 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
17:52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이
‘유다 사람들’이 구별되어 언급된 이유를 두고 다음의 해석이 따른다. 다윗의 출신을 강조했다는 사실과, 유다 지파계보를 통해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암시했다는 점이다.
17:52 가이와 에그론 성문까지 이르렀고
‘가이’에 대한 다양한 번역이 있다. ‘골짜기’로 번역하거나 혹은 문자 그대로 ‘가이’로 번역하는 경우이다. 한편 뒤이어 등장하는 ‘가드와 에그론까지’라는 표현에서 가이를 가드로 해석하는 견해가 있는데, 이것이 일반적인 입장이다. 가드와 에그론 모두 블레셋의 주요 5대 성읍에 속한다.
18:2 다시 돌아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고
수금을 타며 왕궁을 출입하던 때와 달리 사울은 다윗을 계속 곁에 두며 예의주시하고자 한다(삼상 17:15).
18:3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여
서열로 따지자면 사울을 이어 왕이 될 요나단이었지만 사무엘서 기자는 그가 다윗을 사랑하였다고 기록한다. 심지어 걸치고 있던 겉옷과 무기를 건네며 사실상 생명을 의탁하며 권력을 이양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데, 여기에는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담겨 있다. 이후 사무엘서 기자는 사울의 딸 미갈마저도 다윗을 사랑했다고 진술하며 모든 것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증언한다(삼상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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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이 승리를 거두시고 다윗이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50~54).
돌에 맞아 쓰러져 죽은 골리앗을 향해 다윗이 달려갑니다. 그리고는 칼집에 꽂힌 칼을 꺼내어 골리앗의 머리를 벱니다(51절). 용맹함을 과시하던 자신의 칼에 목숨을 잃은 처량한 신세가 된 셈입니다. 사무엘서 기자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무기를 소유하지 않았던 다윗의 손을 강조하며 그와 함께하신 여호와의 능력을 암시해 줍니다. 골리앗의 죽음을 목격한 이스라엘이 힘을 얻어 적군의 진영에 진격합니다(52절). 주요 성읍인 가드와 에그론까지 엎드러졌다는 진술에서 블레셋에 가해진 적지 않은 피해가 느껴집니다. 한편 공격하던 도중에 이스라엘은 전리품을 취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53절). 전쟁이 종결되기도 전에 노략질을 하는 모습에서 아말렉과의 전투 중 전리품에 마음을 빼앗긴 사울 왕이 연상되기도 합니다(15:9). 그러나 다윗은 적장의 머리를 베어 예루살렘으로 가져가며 승리를 거두신 하나님만을 드높이는 일에 집중합니다(54절).
2. 다윗을 향한 사울의 위협감이 고조되기 시작됩니다(55~18:9).
사울 왕이 군사령관 아브넬에게 묻습니다. “아브넬 장군, 저 소년의 이름이 무엇이오?”(55절)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 장면입니다. 사울은 다윗을 이미 알고 있었고 심지어는 다윗의 아버지 이새에게 부하를 보낸 적도 있었습니다(16:21~22). 이에 따라 55~58절이 기록된 이유를 두고 몇 가지 견해가 존재하는데, 대부분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을 강조하려던 사무엘서 기자의 의도로 해석합니다. 즉 베냐민 지파 중에서 유력했던 사울 가문과 달리 작은 동네의 잘 알려지지 않은 다윗 가문을 은연중에 대조했다는 입장입니다(9:1,16:1). 왕이 한 사람의 출신에 관심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사울 안에 자리하던 두려움이 엿보이기도 합니다(58절). 사무엘의 예언이 있은 뒤로 다윗이 골리앗의 목을 베고 온 백성마저 그를 칭송하니 다윗에게서 시선을 거둘 수 없었던 사울이었습니다(18:7~9). 이에 그가 선택한 방법은 다윗을 군대의 장으로 삼아 곁에 세우는 일이었습니다(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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