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공의로운 입술과 삶을 사랑하십니다 잠언강해(33) 잠 16:10~15 이성민목사

2022. 1. 31. 09:39고전 읽기/성경 기독교 고전

 

 

잠 16:10   하나님의 말씀이 왕의 입술에 있은즉 재판할 때에 그의 입이 그르치지 아니하리라



 

 

잠언 16장

10   하나님의 말씀이 왕의 입술에 있은즉 재판할 때에 그의 입이 그르치지 아니하리라

11   공평한 저울과 접시 저울은 여호와의 것이요 주머니 속의 저울추도 다 그가 지으신 것이니라

12   악을 행하는 것은 왕들이 미워할 바니 이는 그 보좌가 공의로 말미암아 굳게 섬이니라

13   의로운 입술은 왕들이 기뻐하는 것이요 정직하게 말하는 자는 그들의 사랑을 입느니라

14   왕의 진노는 죽음의 사자들과 같아도 지혜로운 사람은 그것을 쉬게 하리라

15   왕의 희색은 생명을 뜻하나니 그의 은택이 3)늦은 비를 내리는 구름과 같으니라

16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얼마나 나은고 명철을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더욱 나으니라

 

16:15 늦은 비

‘봄비’라는 뜻을 가진 ‘늦은 비’는 곡식을 여물게 하며, 여름 가뭄으로부터 보호하여 좋은 결실을 맺게 할 만큼 가치 있다.

 

 

잠언 16장 11   공평한 저울과 접시 저울은 여호와의 것이요 주머니 속의 저울추도 다 그가 지으신 것이니라









잠언 16장 14   왕의 진노는 죽음의 사자들과 같아도 지혜로운 사람은 그것을 쉬게 하리라









 

 

 

 

 

 

1. 말씀이 호위하는 땅에 공의가 자라납니다 (10~12).

1~9절은 마음속에 자리한 믿음을 기준 삼아 말과 행실의 연결성을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콕 집어 언급됩니다. “왕이 내리는 판결은 하나님의 판결이니, 판결할 때에 그릇된 판결을 내리지 않는다.”(10절) 흥미롭게도 한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 입술의 주인으로 등장하며 한 사람의 말이 가지는 영향력을 실감나게 하는 한편,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말씀이 기초가 되는 나라만이 왕과 백성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지혜자는 말씀이 주재하는 입술과 공평한 재판을 하나로 묶으며, 바르게 분별하고 옳은 결정을 내리는 일이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우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인생이 절로 얻어지지는 않습니다. 이땅의 공평한 저울과 접시 저울의 모체가 되시는 하나님을 앞에 두고 따를 때에만 불의에서 벗어나 의로운 열매를 맺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11~12절).

 

2. 하나님은 공의로운 입술과 삶을 사랑하십니다(13~15).

10절에서는 왕의 입술이 소재였다면, 13절에서는 ‘왕들’ 곧 많은 왕들이 기뻐하는 의로운 입술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의로운 입술을 기뻐하는데 이어 정직하게 말하는 사람을 사랑하기까지 합니다(13절). 이렇듯 지혜자는 공의로운 말 한마디에 기쁨과 사랑이 오가는 장면을 묘사하며 언어를 통하여 감정이 잉태되고 공동체가 새로워지는 놀라운 장면을 연출합니다. 말씀에 이끌리어 바른 통치를 펼쳐 가는 왕의 존재가 선행하는 까닭에 올바른 말을 즐겨하는자가 솟아난다는 자명한 이치를 전해 주는지도 모릅니다. 지혜로운 말에는 한없는 애정을 보이는 왕이지만 거짓된 말과 악한 행실에는 거침없는 분노를 발하며 응징하기도 합니다(14절). 그때에 말을 삼가며 지혜롭게 행동하는 한 사람이 왕에게는 평안이요 위로이기도 합니다. 바로 그 자리에 지혜자는 사람들을 초청하며 백성들로 인하여 왕이 힘을 얻고, 풍요로운 세상이 세워지기를 부탁합니다. “왕의 얼굴빛이 밝아야 모두 살 수 있다. 그의 기쁨은 봄비를 몰고 오는 구름과 같다.”(1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