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을 제어하는 자가 지혜롭습니다 잠언 강해(18) 잠 10:1~21 김경주 목사

잠언 강해(18) 잠 10:1~21

인도자 : 김경주 목사

작성일 : 2021-11-29

 

 

제 10 장 솔로몬의 잠언

1 솔로몬의 잠언이라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기쁘게 하거니와 미련한 아들은 어미의 근심이니라

2 불의의 재물은 무익하여도 공의는 죽음에서 건지느니라

3 여호와께서 의인의 영혼은 주리지 않게 하시나 악인의 소욕은 물리치시느니라

4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되느니라

5 여름에 거두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나 추수 때에 자는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는 아들이니라

6 의인의 머리에는 복이 임하나 악인의 입은 1)독을 머금었느니라

7 의인을 기념할 때에는 칭찬하거니와 악인의 이름은 썩게 되느니라

8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계명을 받거니와 입이 미련한 자는 멸망하리라

9 바른 길로 행하는 자는 걸음이 평안하려니와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드러나리라

10 눈짓하는 자는 근심을 끼치고 입이 미련한 자는 멸망하느니라

11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1)독을 머금었느니라

12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

13 명철한 자의 입술에는 지혜가 있어도 지혜 없는 자의 등을 위하여는 채찍이 있느니라

14 지혜로운 자는 지식을 간직하거니와 미련한 자의 입은 멸망에 가까우니라

15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요 가난한 자의 궁핍은 그의 멸망이니라

16 의인의 수고는 생명에 이르고 악인의 소득은 죄에 이르느니라

17 훈계를 지키는 자는 생명 길로 행하여도 징계를 버리는 자는 그릇 가느니라

18 미움을 감추는 자는 거짓된 입술을 가진 자요 중상하는 자는 미련한 자이니라

19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20 의인의 혀는 순은과 같거니와 악인의 마음은 가치가 적으니라

21 의인의 입술은 여러 사람을 교육하나 미련한 자는 지식이 없어 죽느니라

22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은 사람을 부하게 2)하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

 

10:6 독을 머금었느니라 - 독이 가리워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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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회] 잠언 강해(18)

 

 

 

 

 

1. 지혜가 모든 현실을 다스립니다(1~12).

솔로몬의 잠언인 10장에는 그동안 지혜자와 어리석은 자, 의인과 악인을 대조하며 전해 온 교훈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지혜로운 아들은 아버지를 기쁘게 하지만, 미련한 아들은 어머니의 근심거리이다.”(1절) 솔로몬은 지혜의 제일 되는 특징으로서 인간이 맺는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손꼽는가 하면, 궁극적으로는 지혜이신 하나님과 형통할 때에야 비로소 모든 상황이 조화로울 수 있다는 교훈을 제시합니다. 3절에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의인에게는 주림이 없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벗어난 악인은 끊임없는 탐욕을 따라 불의한 재물을 얻는다고 지적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4~10절에서는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 개인의 특징이 설명되며 생명을 낳는 삶과 멸망이 초래되는 인생이 대조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11~12절은 공동체와의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의인과 악인의 삶이 조명되는데 지혜자 솔로몬은 ‘말’을 대표적으로 지목하며 전자에게는 사랑의 장이 열린다면, 후자에게는 다툼만이 일어날 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2. 입술을 제어하는 자가 지혜롭습니다(13~21).

‘지혜로운 자’, ‘미련한 자’, ‘의인’, ‘악인’이 등장하며 전반절과 유사한 흐름으로 후반절 역시 전개되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앞서 의인과 악인의 입을 주목하며 사랑을 세우는 자와 다툼을 일으키는 자를 대조했듯이 계속해서 ‘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자에게는 말이 훈계가 되어 생명 길로 나아가게 하지만, 훈계를 버리는 미련한 자에게는 말이 징계가 되어 돌아옵니다(17절). 남의 말은 귀담아 듣지 않으면서도 스스로의 말이 많은 자는 허물을 면치 못하나, 옳은 자의 바른 말을 듣는 지혜자는 입술을 제어하는 능력이 있습니다(19절). 그런 까닭에 의인의 혀는 많은 생명을 살리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생각 없이 살다가 죽을 뿐입니다(2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