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5. 19:05ㆍ고전 읽기
공자의 위기지학 爲己之學 - 공자는 배움은 자기를 위하는 것부터 실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 옛날에는 배우는 자들이 자기를 위하였는데 , 지금은 배우는 자들이 다른 사람을 위한다 ”
古之學者爲己 今之學者爲人 『 논어 』 「 헌문 」
위기지학 #爲己之學과 대비되는 위인지학 #爲人之學이 있다.
학문 공부하는 사람 중에 자기가 설정한 목표를 향해 공부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남의 눈이나 평가에 신경을 쓰면서 공부하는 사람도 있다.
전자를 ‘위기지학(爲己之學)’이라 하고, 후자를 ‘위인지학(爲人之學)’이라 한다
공자는 『 논어 』 「 헌문 」에서 남의 눈과 평가에 신경을 쓰는 위인지학 爲人之學을 경계한다.
공자는 매 순간을 자기 성찰과 성장을 향한 배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 논어 』 「술이」
또 배움은 내적인 자기 성장과 인격의 완성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군자불기 君子不器 즉 군자는 특정 분야에서 개인이 성공하는 삶을 추구하지 않는다
인간 삶 전체가 갈 길 , 즉 도 道 를 찾는 것이다.
• 군자는 과오가 없는 자가 아니라 과오를 바로 고치는 자이다. 즉 내성 內省과 수기 修己하는 사람이다
• 수기 修己란 나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성숙한 윤리적 주체로 형성해가는 자기 수양의 과정으로 말한다.
• 안인 安人은 수기 修己의 실천적 과제인데 이는 배려와 돌봄이다.
공자는 #극기복례 克己復禮를 인간다움을 이루는 길이고 이를 인 仁 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인 仁을 이루는 일은 자기로부터 시작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인간다움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 군자인데, 군자의 행위 준칙으로서 서 恕를 강조하고 행위의 출발점 기 己를 강조한다.
공자는 서(恕)란 ‘용서하고 절제하는, 더 나아가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이라고 말한다.
공자는 말한다. "己所不欲 勿施於人" (기소불욕 물시어인)
물시어인 (己所不欲 勿施於人)은 자신이 바라지 않는 것을 남에게 행하지 말라는 것이다.
공자는 말한다. 인간다움은 박시제중 博施濟衆 처럼 거창 · 거룩한 일이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일상의 행위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라고 가르친다.
타인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인간다움을 실현하는 윤리적 행위의 출발점이자 기초라고 이른다.
극기복례 克己復禮에서 克은 감당 · 능숙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즉 자신을 능숙한 행위의 주체로 만들어 예를 잘 실행해야 한다고 이른다.
극기복례 克己復禮를 위하여 己 는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다움을 이루는 행위의 주체이다며 행위의 출발점이 된다.
평생 극기복례 克己復禮를 하면 耳順 그리고 從心所欲不踰矩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
子曰 六十而耳順 육십이 이순
나이 예순에는 남의 말을 들으면 그 이치를 깨달아 곧바로 이해하게 되었고.
나이 예순에는 모든 것을 순리대로 이해하게 된다는 말이다.
子曰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칠십이 종심소욕불유구
자신을 능숙한 행위의 주체로 만들어 극기복례 克己復禮하고 인간다움을 이루는 길을 이루어 가면,
마침내 개인의 내적 욕구와 외적 공적 규범이 합일하는 이상적인 경지에 이른다고 말한다.
공자같은 성인이 이르는 경지인데, 범인이 이 경지에 이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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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70이 되어도 뭔소리를 들어도 귀에 거슬리지 않도록 애를 써도 쉽지 않은가 보다
요즈음 60이 훌쩍 넘은 사회의 지도자라는 분들이 벌컥 화를 내면서, 남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면
六十而耳順이나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의 경지에 니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가 보다.
국민을 섬기고 위로해야 할 사람을 지도자로 선출하여야 할텐데,
정치적인 입장이 다르면 비판을 넘어서서 독설을 퍼 부어대는 모습을 보면 그게 그리 쉽지 않은듯 하여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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