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강해(2) / 잠 1:20~33 / 윤환목사

2021. 9. 27. 12:51고전 읽기/성경 기독교 고전

잠언 강해(2) 잠 1:20~33

인도자 : 윤환 목사 

 

 

 

 

 

지혜가 부른다

잠언 1:20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21   시끄러운 길목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 그 소리를 발하여 이르되

22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23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며 내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24   내가 불렀으나 너희가 듣기 싫어하였고 내가 손을 폈으나 돌아보는 자가 없었고

25   도리어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26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에 내가 비웃으리라

27   너희의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겠고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

28   그 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2)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

29   대저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30   나의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나의 모든 책망을 업신여겼음이니라

31   그러므로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으며 자기 꾀에 배부르리라

32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33   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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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회] 잠언 강해(2)

 

20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21 시끄러운 길목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 그 소리를 발하여 이르되

22 너희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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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혜가 어리석고 거만한 자를 책망합니다(20~28).

본 단락에서는 의인화된 지혜가 등장하며 어리석고 거만한 자들을 훈계하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어수룩한 사람들아, 언제까지 어수룩한 것을 좋아하려느냐? 비웃는 사람들아, 언제까지 비웃기를 즐기려느냐? 미련한 사람들아, 언제까지 지식을 미워하려느냐?”(22절) ‘길거리’, ‘광장’, ‘시끄러운 길목’, ‘성문 어귀와 성중’과 같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책망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20~21절). 그 모습에서 지혜의 위엄과 권위가 절로 느껴지는가 하면, 그럼에도 지혜를 따르지 않고 악의 길로 가려는 사람들의 완악함이 강조되기도 합니다. 지혜가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에 간절히 부탁합니다. “너희는 내 책망을 듣고 돌아서거라. 보아라, 내가 내 영을 너희에게 보여 주고, 내 말을 깨닫게 해 주겠다.”(23절) 일단 돌아서기만 하면 평안한 삶이 시작되는데도 인간의 완악함은 좀처럼 나아지질 않습니다(24~25절). 그 대가로 광풍 같은 두려움과 폭풍 같은 재앙이 임하니 비로소 구원자를 찾아 나섭니다(27~28절). 그때에 지혜는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으며 세상에서 가장 큰 재앙을 경험하게 합니다.

 

2. 지혜를 듣고 따르는 길에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29~33).

무서운 재앙이 선포된 뒤에 지혜가 말합니다. “그러나 너희는, 내가 불러도 들으려고 하지 않고, 내가 손을 내밀어도 거들떠보려고도 하지 않았다.”(29절) 그들이 겪을 심판이 다름 아닌 그들 자신의 행위로부터 난 결과임을 밝힌 것입니다(31절). 지혜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미련함을 배가 불러 몸을 가눌 수 없는 모습에 비유하며(31절), 스스로의 생각과 계획만을 확신하는 인생에게는 죽음과 멸망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이야기합니다(32절). 그러나 엄중한 경고 뒤에 복음의 소식이 다시 한 번 이어집니다. “오직 내 말을 듣는 사람은 안심하며 살겠고,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고 평안히 살 것이다.”(33절) 지혜는 지금 멸망으로 치닫는 인생을 향하여 구원 얻을 기회를 재차 강조하며, 그의 음성을 듣고 따르는 길만이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안식을 맞이한다고 일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