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거이(白居易) 무가도(無可度)

2021. 10. 15. 23:58고전 읽기/문학 예술 고전

 

 

무가도(無可度) - 백거이(白居易)

 

잠시 화내는 것 멈추고

웃음 속 칼 가는 것도 멈추게

이리 와서 한잔하며 

편히 앉아 취하느니만 못하리라

 

 

 

무가도(無可度) - 백거이(白居易)

​且滅嗔中火(차멸진중화) : 잠시 화내는 것 멈추고

休磨笑裏刀(휴마소리도) : 웃음 속 칼 가는 것도 멈추게

不如來飮酒(불여래음주) : 이리 와서 한잔하며 

穩臥醉陶陶(온와취도도) : 편히 앉아 취하느니만 못하리라

 

 



 

 

 

 

백거이(白居易) , 772년 ~ 846년) 중국 당대(唐代) 시인

 

자(字)는 낙천(樂天)이며, 호는 취음선생(醉吟先生), 향산 거사(香山居士) 등으로 불리었다. 

당나라 때 뤄양(洛陽) 부근의 신정(新鄭)에서 태어났고, 

말년에는 향산사를 보수하고, 향산거사(香山居士)라는 호를 쓰면서 불교를 독실하게 믿으며 지냈다. 

 

백거이는 다작(多作) 시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존하는 문집은 71권, 작품은 총 3,800여 수이다.

당대(唐代) 시인 가운데 최고 분량을 자랑할 뿐 아니라 시의 내용도 다양하다.

 

백거이(白居易)는 58세가 되던 해(829)에 뤄양에 정착하고 ‘취음(醉吟)선생’이라는 호를 쓰면서 시와 술과 거문고를 벗 삼아 지냈다. 

2년 뒤 그의 가장 친한 벗 원진이 세상을 뜬다. 

백거이는 원진의 묘지명을 써주고 받은 돈으로 향산사를 보수하고, 

향산거사(香山居士)라는 호를 쓰면서 불교를 독실하게 믿으며 지냈다. 

 

대주 [對酒]는 백거이(白居易)가 일흔이던 841년에 쓴 것이다. 

이 시를 쓴 지 5년 뒤 백거이는 세상을 뜬다. 뤄양 향산에 묻혔다.

 

 

 

 

 



낙양 향산사 전경 

 

사진 위: 

 

아래:  

 

 

향산사에서 바라 본  낙양 용문석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