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봄날 그리고 청명한 가을날.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後-046.

2021. 10. 31. 20:57고전 읽기/중국고전, 제자백가

봄날의 화려함은 가을의 고요함을 따를 수 없다 .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046.

화려한 봄날 그리고 청명한 가을날. 

 

春日(춘일)氣象(기상)繁華(번화)하여

令人心神駘蕩(영인심신태탕)이나

不若秋日(불약추일)雲白風淸(운백풍청)하고

蘭芳桂馥(난방계복)하며

水天一色(수천일색)으로 上下空明(̖상하공명)하여

使人神骨俱淸也(사인신골구청야).

 

봄날은 날씨가 아름다워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과 정신을 자유분방하게 한다.

 

그러나 봄날은 가을날만 못하더,

가을날엔 구름은 희고 바람이 맑으며

난초는 아름답고 계수나무 향기로우며

물과 하늘의 한 빛으로 천지가 모두 맑아

사람의 정신과 육체를 아울러 맑게 한다.

 

 

봄날의 화려함은 가을의 고요함을 따를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