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5. 10:42ㆍ고전 읽기/중국고전, 제자백가
고대 중국의 개인주의자 양주 (楊朱) 그리고 박애주의자 묵적(墨翟):
양주 楊朱
• 기원전 5 세기 초 ~4 세기 초의 인물로 묵적(BC 470) 이후 맹자(BC372) 이전으로 추정된다.
• 기원전 4 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까지 600 여 년에 걸쳐 楊 , 楊氏 , 楊子 , 楊子居 등 다양한 이름으로 언급된다.
양주(楊朱)의 爲我 위아
• 양주가 주장하는 “나 자신을 위한 삶 爲我”의 목적은 “온전한 삶全生"을 사는 것이다. 전생(全生): 온전한 삶과 정 情 과 욕망 欲 • 온전한 삶을 누린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타고나는 욕망이 적절하게 충족되는 삶이다
• 선비(士)계급이었던 양주는 누구나 정情과 욕망欲을 타고난 평등한 존재인 개인은 신분 , 지식의 차이에 상관없이 생물학적으로 동일하고 동등한 몸을 가진 개체로서 인간이라고 주장한다.
• 고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오랜동안 전쟁이 일상적이었다. 이런 상황이 오래 되면서 생존이 최우선되었고, 자기 이익의 극대화를 당연시 하던 시대였다.
• 양주楊朱에 대한 비평적 시각:. 온전한 삶인가 아니면 각자도생의 삶인가?
• 양주(楊朱)는 여러 인물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당대의 주류 철학자 양주에 대한 다양한 평가 때문이라는 견해가 많다.
묵적 墨翟: 묵가 墨家 의 창시자
• 묵적 墨翟은 이타적 삶을 극대화한 행위 원리 ‘겸애 兼愛 를 주장
• 인간을 위한 이익[利] 추구를 목적으로 삼아 평등한 이타적 공동체를 꿈꾼다
• 타인을 돕는 타인이 모인 이타적 공동체안에서 개인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
• 고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상황에서 이타적 공동체안에서 서로 도우며 안정을 추구하였다.
• 이는 생존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해되는 고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상황에서 사람들이 보고 듣고 싶어했다.
• 이타적 공동체는 양주의 “爲我 나 자신을 위해 “全生 즉 온전한 삶을 살기” 와 대조되었다.
철학자 양주 楊朱와 묵적 墨翟에 대한 당대의 평가
1. 『한비자 』 의 견해: 輕物重生之士
• 양주의 ‘위아(爲我)’는 외물 外物 을 가볍게 보고 생명을 중시하는 선비의 자세이다
2. 『 회남자 』 의 견해: 全性保眞 不以物累形
• 본성/생명을 온전히 하고 참됨을 지키며 (全性保眞), 외물로 자신의 몸을 얽매이지 않게 한다 不以物累形
• 사람들은 외물을 위해 사는가? 자신을 위해 사는가?
• 인간은 누구나 정情과 욕망欲을 타고난 평등한 존재이다.
• 生-形 ’ : 몸(신체) / 物 = 外物
• 외물이란? 나 이외 모든 사물 , 관직 · 명예 (사회적 가치)을 가르킨다.
3. 『여씨춘추 』에 비추어진 양주의 사상 -
• 나의 생명은 나 자신을 위해 있는 것 爲我
• 시대적 배경이 주나라의 권위 몰락하던 시기, 전국시대에 들어서는 시기에,
나 자신을 천자의 지위, 온 세상의 부富와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한 번 잃으면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것을 지키는 삶 중심주의 사상의 맥락으로 보았다.
4, 사마천 사기 - 묵가(墨家)에 대한 평가
묵가(墨家)는 요임금과 순임금의 도를 숭상하고 덕행을 찬양한다.
"집의 마루 높이는 석 자이고, 흙으로 만든 섬돌 계단은 삼단에 불과하며, 서까래도 다듬지 않아 너덜너덜했다. 흙을 빚어 만든 그릇에 밥을 먹고, 흙으로 만든 국그릇으로 국을 마셨다. 거친 잡곡밥과 명아주잎국과 콩잎국을 먹었고, 여름날에는 칡베옷을 입었으며, 겨울에는 사슴 가죽으로 지은 옷을 입었다."
죽은 사람을 장사지낼 때 세 치밖에 안 되는 오동나무 관을 쓰고, 소리 내어 울지만 슬픈 마음을 모두 드러내지 않는다. 묵가는 상례(喪禮)를 가르칠 때, 반드시 이러한 절차와 기준을 만백성의 표준으로 삼았다.
그러나 천하의 큰 법을 이와 같이 한다면, 높고 귀한 사람과 천하고 천박한 사람 간의 구별이 사라지게 된다.
세상은 달라지고 시대가 변화하고, 사람들이 모두 같아야 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검소와 절약을 소중하게 여길 수는 있지만 따라 하기는 어렵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근본을 튼튼히 하고 씀씀이를 절약해야 한다는 묵가 학설의 요점은 사람마다 풍족해지고, 집집마다 넉넉해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묵가 학설의 뛰어난 점이므로, 비록 백가(百家)라고 해도 버릴 수 없다.
https://blog.naver.com/stepj1/221555007138
왜 유가는 양묵 (楊墨)을 공격하였는가?
맹자가 양묵 (楊墨)을 동양철학의 이단아 , 이기주의자 양주로 부르며 공격한다.
양묵 (楊墨) 은 유가에서 개인주의자 양주 (楊朱)와 박애주의자 묵적(墨翟)을 아우르는 호칭이다.
“나는 양묵 (楊墨)묵을 물리칠 것이다 . 말로써 양묵을 물리칠 수 있는 자야말로 진정으로 성인을 따르는 자이다 .” 맹자 등문공하
- 맹자는 양묵 (楊墨)을 짐승 같은 놈 이라고 극언을 한다.
• 맹자의 이단 비판 이후 극단적 이기주의의 대명사로 양주를 지칭
• 송대 이후 유교 지식인 사회에서 외면과 비난
맹자의 묵적 墨翟공격 이유
논의점 : 동양철학의 이단아 양주는 이기주의자인가 ?
• 양주를 꼭 이기주의자로 보아야 하는지의 문제
• 개인을 긍정하고 자기자신의 삶을 모색하는 사고의 원류로 볼 수는 없을까
• 현대에는 독특한 사상가로 이해되지만 , 전통의 영역에서는 부정적으로 독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신분이 계승되고 개인이 존재하지 않던 사회와 개성과 개인의 성취를 중요치 않게 생각하는 맹자가 본 양주
• 위아를 공公적인 의미로 주장한 것인지 , 사私적인 의미로 주장한 것인가의 차이
논의점 : 동양에도 개인주의는 있었는가
• 개인(individual)의 어원 : ‘individuum’ -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것
• 근대 사상의 핵심 : 개인의 본성은 일차적으로 이기적인 것 (자신을 이롭게 하는 것)
• 이기주의 (egoism), 자아중심주의 / ego: 자아 自我
• 위아 爲我 는 자기 삶의 주체인 몸 - 개인 자아 을 자각하는 것
• 근대 일본에서 egoism을 이기주의로 번역
논의점 : 전생(全生): 온전한 삶과 정 情 과 욕망 欲
• 온전한 삶을 누린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타고나는 욕망이 적절하게 충족되는 삶이다
『 여씨춘추 』 「 귀생 貴生 」 • 온전한 삶 > 모자라는 삶 > 죽음 死 ] > 핍박 받는 삶
• 선비(士)계급이었던 양주는 누구나 정情과 욕망欲을 타고난 평등한 존재인 개인임을 발견
• 신분 , 지식의 차이에 상관없이 생물학적으로 동일하고 동등한 몸을 가진 개체로서 인간
※ 청대 황종희가 말한 자사(自私)· 자리(自利)
논의점 : 도덕적 평등주의가 아닌 동등한 개인으로
• 맹자는 휴머니즘에 기초한 도덕적 평등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 양주는 자신의 생명을 보전하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존재로서 평등한 ‘개인 을 중요시한다.
• 고대와 현대 공히 개인은 자기 삶의 욕구를 추구했고 , 시공을 초월해 누구나 외치는 요구이다.
• 이러한 개인의 발견 그리고 개인의 삶이 소중하다는 주장이 고대 동양에도 있었다
• 諸子百家시대에 다채로운 철학이 공존하였다.
묵적 墨翟:
묵가 墨家 의 창시자
• 이타적 삶을 극대화한 행위 원리 ‘겸애 兼愛 를 주장
• 묵적 墨翟은 인간을 위한 이익[利] 추구를 목적으로 삼아 평등한 이타적 공동체를 꿈꾼다
• 타인을 돕는 타인이 모인 이타적 공동체안에서 개인의 안정 추구
• 생존 최우선의 시대 상황에서 이타적 공동체안에서 개인의 안정 추구-
• 생존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해되는 세상에서 사람들이 가장 보고 듣고 싶어했던 사상
• 양주 “爲我 나 자신을 위해 “全生 즉 온전한 삶을 살기” 와 대조적임
묵가(墨家)에 대한 평가 ㅣ 사마천
묵가(墨家) 또한 요임금과 순임금의 도를 숭상하고 덕행을 찬양한다.
"집의 마루 높이는 석 자이고, 흙으로 만든 섬돌 계단은 삼단에 불과하며, 서까래도 다듬지 않아 너덜너덜했다.
흙을 빚어 만든 그릇에 밥을 먹고, 흙으로 만든 국그릇으로 국을 마셨다.
거친 잡곡밥과 명아주잎국과 콩잎국을 먹었고, 여름날에는 칡베옷을 입었으며, 겨울에는 사슴 가죽으로 지은 옷을 입었다."
죽은 사람을 장사지낼 때 세 치밖에 안 되는 오동나무 관을 쓰고, 소리 내어 울지만 슬픈 마음을 모두 드러내지 않는다.
묵가는 상례(喪禮)를 가르칠 때, 반드시 이러한 절차와 기준을 만백성의 표준으로 삼았다.
그러나 천하의 큰 법을 이와 같이 한다면, 높고 귀한 사람과 천하고 천박한 사람 간의 구별이 사라지게 된다.
세상은 달라지고 시대가 변화하고, 사람들이 모두 같아야 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검소와 절약을 소중하게 여길 수는 있지만 따라 하기는 어렵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근본을 튼튼히 하고 씀씀이를 절약해야 한다는 묵가 학설의 요점은
사람마다 풍족해지고, 집집마다 넉넉해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묵가 학설의 뛰어난 점이므로, 비록 백가(百家)라고 해도 버릴 수 없다.
https://blog.naver.com/stepj1/221555007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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