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자기 나라를 잘 존중하고 잘 지켜야 외국으로부터 존중을 받는다: 國必自伐 而後人伐之 스스로 자기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면 반드시 다른 나라의 침략을 당하게 된다. 孟子 離婁上 9

2022. 11. 1. 23:44고전 읽기/중국고전, 제자백가

 

스스로 자기를 존중하고 잘 지켜야 남들의 존중을 받는다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하늘이 만든 재앙은 오히려 피할 수 있지만 
스스로 만든 재앙에는 살아남는 것이 불​가능하다

 

孟子 離婁上 9

​夫人必自侮 然後人侮之 부인필자모 연후인모지

家必自毀 而後人毀之     가필자훼 이후인훼지 

國必自伐 而後人伐之    국필자벌 이후인벌지
太甲 曰 天作孽 猶可違  태갑왈 천작얼 유가위 

自作孽 不可活 此之謂也 자작얼 불가활 차지위야

● 斯(이 사) : 이, 이것, 곧, 이에, 잠시
● 孽(서자 얼) : 천첩자식, 재앙, 근심, 천민, 업



맹자 이루상9
대체로 사람은 반드시 스스로 자신을 모욕하고 난 이후 다른 사람들이 그를 모욕하게 된다. 
집은 반드시 스스로 손상된 후에 사람들이 그 집을 허문다. 
나라는 스스로 자기 나라를 정벌하듯 엉망으로 만들면

그 이후에 반드시 다른 나라의 침략을 당하게 된다.

서경 태갑 편에 말하기를 하늘이 만든 재앙은 오히려 피할 수 있지만 
스스로 만든 재앙에는 살아남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해설>
태갑은 서경 태갑중 편을 말한다. 공손추 상편에 이미 등장했던 인용구인데 다시 등장했다.(맹자직역 36 참고) 
상나라의 재상 이윤이 3대 왕인 태갑을 축출했다가 다시 복위시키면서 훈시하는 내용이다. 
인용된 구절의 앞뒤를 이어서 보면 이렇다. 이 구절을 보면 이윤이 왕위를 찬탈한 것이란 해석도 충분히 가능한 듯하다.

서경 태갑
予小子不明于德,自厎不類。欲敗度,縱敗禮,以速戾于厥躬。
天作孽,猶可違;自作孽,不可逭。
既往背師保之訓,弗克于厥初,尚賴匡救之德,圖惟厥終
나 소자 덕에 밝지 못해 스스로 나쁜 부류에 이르러 법도를 손상시키려 하고 예법을 해쳐 이 몸에 죄가 도달했습니다. 
하늘이 지은 재앙은 오히려 어길 수 있겠으나 스스로 만든 재앙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전에 스승과 보호자의 가르침을 배반해 이 몸의 시초를 잘못했으나 
바로잡고 구하는 덕에 의지하여 오직 과업의 완성을 도모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