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熹(주희)의 勸學文(권학문) 그리고 偶成(우성)
2021. 9. 8. 14:27ㆍ고전 읽기
가을이다.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다.
숲속에 들어서면 책을 읽고 산책하며 깊이 묵상하기 좋은 때이다.
주자학의 창시자 주희의 권학문은 절절하더.
섬돌 앞에 떨어지는 오동잎이 알려주는 인생의 가을이 오면 이미 늦을 것이니
"오늘 배우지 않아도 내일이 있다고 생각을 하지마라."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채근한다.
<勸學文(권학문)> -朱熹(주희)
오늘 배우지 않아도 내일 (배울 수) 있다고 생각을 하지마라.
금년에 배우지 않고 내년이 또 있다 하지마라
세월은 무심히 흐를 뿐, 결코 나를 기다리지 않으니
슬프다! 늙어서 후회한들 이는 누구의 잘못이던가 ?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물위금일불학이유내일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물위금년불학이유내년.
日月逝矣不我延 일월서의불아연
嗚呼老矣是誰之愆 오호노의시수지건
또 주자의 글 모음 『朱文公文集(주문공전집)』에도
시간을 아껴서 학문에 정진하라고 권장하는 내용의 偶成(우성)이라는 글이 있다.
偶成(우성) / 朱憙(주희)
젊은이는 쉬 늙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나니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겨선 아니되리
연못가 봄풀이 채 꿈에서 깨어나지도 않았는데
섬돌 앞에 떨어지는 오동잎은 벌써 가을을 알리네.
少年易老學難成(소년이로학난성)
一寸光陰不可輕( 일촌광음불가경)
未覺池塘春草夢(미각지당춘초몽)
階前梧葉已秋聲(계전오엽이추성)
偶成(우성): 우연히(뜻하지 않게) 짓다(지음)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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