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의 연설 사무엘상 강해(21) 삼상 12:1~15 김경진목사

2021. 10. 5. 17:58고전 읽기/성경 기독교 고전







 

 

사무엘의 연설 사무엘상 강해(21) 삼상 12:1~15

인도자 : 김경진 목사 작성일 : 2021-10-01

 

사무엘상 개역개정 제 12 장 

삼상 12:1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가 내게 한 말을 내가 다 듣고 너희 위에 왕을 세웠더니

2   이제 왕이 너희 앞에 출입하느니라 보라 나는 늙어 머리가 희어졌고 내 아들들도 너희와 함께 있느니라 내가 어려서부터 오늘까지 너희 앞에 출입하였거니와

3   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과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언하라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하니

4   그들이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누구의 손에서든지 아무것도 빼앗은 것이 없나이다 하니라

5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 손에서 아무것도 찾아낸 것이 없음을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언하시며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도 오늘 증언하느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가 증언하시나이다 하니라

6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모세와 아론을 세우시며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는 여호와이시니

7   그런즉 가만히 서 있으라 여호와께서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행하신 모든 공의로운 일에 대하여 내가 여호와 앞에서 너희와 담론하리라

8   야곱이 애굽에 들어간 후 너희 조상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을 보내사 그 두 사람으로 너희 조상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곳에 살게 하셨으나

9   그들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은지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하솔 군사령관 시스라의 손과 블레셋 사람들의 손과 모압 왕의 손에 넘기셨더니 그들이 저희를 치매

10   백성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섬김으로 범죄하였나이다 그러하오나 이제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를 섬기겠나이다 하매

11   여호와께서 여룹바알과 1)베단과 입다와 나 사무엘을 보내사 너희를 너희 사방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사 너희에게 안전하게 살게 하셨거늘

12   너희가 암몬 자손의 왕 나하스가 너희를 치러 옴을 보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너희의 왕이 되심에도 불구하고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아니라 우리를 다스릴 왕이 있어야 하겠다 하였도다

13   이제 너희가 구한 왕, 너희가 택한 왕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 위에 왕을 세우셨느니라

14   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며 또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면 좋겠지마는

15   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조상들을 치신 것 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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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 여룹바알과 베단과 입다와 나 사무엘

첫 번째 사사로 언급된 ‘여룹바알’은 기드온이다. 미디안의 눈을 피해 포도주 틀에서 몰래 타작하던 그를 큰 용사라 부르시며(삿 6:11~12), 하나님은 그를 통해 미디안과 아말렉, 동방 사람 연합군을 진멸하셨다(삿 8장). 대다수 학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베단’은 ‘바락’으로 드보라와 함께 가나안 왕 야빈을 물리친 사사로 짐작된다. 그 역시 전쟁을 앞두고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가나안 왕 야빈과 군대를 진멸한다(삿4장). 세 번째 ‘입다’는 기생에게서 난 길르앗의 아들로서 형제들로부터 쫓겨났던 인물이었으나, 하나님은 입다를 통해 암몬 족속을 물리치셨다(삿 11:1~33). 마지막 사무엘은 불임으로 인해 좌절하고 멸시받던 한나에게서 난 아들로 하나님은 그를 통해 이스라엘 역사를 새롭게 전환시키셨다(삼상 1장).

 

1. 사무엘의 마지막 공적 설교가 전해집니다(1~5).

암몬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공로를 사울에게로 돌리는 이스라엘을 보며(11:12), 사무엘은 불운한 역사를 직감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이 더 이상 왕이신 하나님을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그가 여호와 하나님, 기름 부음 받은 사울, 온 이스라엘을 증인으로 세우고는 고별 설교와도 같은 이야기를 전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은 일이 있습니까? 내가 누구의 나귀를 빼앗은 일이 있습니까? 내가 누구를 속인 일이 있습니까? 누구를 억압한 일이 있습니까? 내가 누구한테서 뇌물을 받고 눈감아 준 일이 있습니까?”(3절) 다섯 가지 사항에 대해 증인의 검증을 요구하자, 이스라엘 백성이 곧바로 사무엘의 청렴결백함을 인정합니다(4절). 느닷없이 연출된 법정 분위기가 조금은 의아스럽기도 하지만 사무엘은 이 자리를 통해 두 가지를 확실히 하고자 했습니다. 먼저는 문제없는 그의 리더십에도 불구하고 왕을 요구한 동기를 지적했고, 그런 까닭에 왕을 요구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스라엘 몫이라는 점이었습니다.

 

2. 사무엘이 이스라엘에게 책임을 묻습니다(6~15).

결백함을 인정받은 사무엘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간의 언약을 상기시키며 조상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신 사건을 대표적으로 언급합니다(6절). “그런즉 가만히 서 있으라”(7절) 앞에는 홍해가, 뒤로는 달려오는 애굽 병거에 둘러싸여 두려움에 떨던 이스라엘에게 모세가 선포했던 외침이었습니다. 사무엘이 동일한 선포를 전하며 이스라엘의 주님이시자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간곡하게 부탁합니다. 그럼에도 조상 때부터 하나님을 배신했지만, 이스라엘을 잊지 않으신 하나님이 열방의 압제에서 때마다 구원해 주셨습니다(9~10절). 사사 ‘여룹바알’, ‘베단’, ‘입다’, 그리고 ‘사무엘’ 자신을 지목하며 겉으로는 약하고 비천해 보이던 이들을 통해 구원을 일으키신 하나님을 전하기도 합니다(11절). 이 모든 이야기가 나하스 왕을 보고는 끝끝내 왕을 요구하는 어리석은 이스라엘에게 선포되고 있습니다. ‘너희’라는 단어가 무려 10번 이상 반복되며, 눈에 보이는 대로 살아가기를 결정하는 그들에게 역사의 책임이 전해

집니다(13~1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