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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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월면 가을 20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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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월면 가을 황금들녁 20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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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공원 가을 20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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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 혐오와 갈등을 조장하는 포스팅이 뉴스피드에 더 노출되도록 한다
우리 주위에는 어려운 환경에서 악전고투하는 사람들을 배려(配慮)하고 온정(溫情)은 베푸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소식을 들으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그런데, 요즈음 언론이나 SNS에서는 미담을 찾아보기 힘들고, 좀 더 자극적인 기사들 그리고 악전고투하는 사람들을 조롱하고, 혐오와 갈등을 조장하는 글들이 많다. 이런 글들을 보면 안타까움을 느끼고 우울해진다. 이런 일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지만, 미국에서도 심각하나보다. 페이스북이 혐오와 갈등을 조장하는 포스팅이 뉴스피드에 더 노출되도록 한다고 고발하는 뉴스가 들린다. 익명이었던 내부고발자가 미국 언론에 정체를 드러냈는데 페이스북에서 데이터 과학자로 일했던 프랜시스 호건(Frances Haugen)이다. 프랜시스 호건을 직접 인터뷰하려는 경쟁이 치열한데 타임..
2021.10.10 -
‘거리형’ 아파트 - 황두진 <가장 도시적인 삶>
[도시탐구] 만초천 흐름의 중간에 서소문아파트가 있다. 1971년 준공. 소유주들은 하천 점용료를 낸다. 낡았다고 무시할 것이 아니다. 요즘 건물들은 도시를 읽고 해석하고 실천하는 태도를 배워야 한다. 개발시대의 실험작, 서소문아파트가 여전히 소중한 이유의 하나다. 영화 ‘괴물’에서 음습하게 표현되었지만 욱천(旭川 일제 때 아사히카와, 원래는 만초천 혹은 덩쿨내)은 워낙 맑은 것으로 유명했다. 불 밝히고 게 잡는 광경이 려말 목은 이색의 용산팔경 중 하나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반에는 서울 도심 중심가에다 아파트를 건축했다. 여러 채가 들어선 단지가 아니고 주로 한 채인 나 홀로 아파트다. 건축가 황두진은 이러한 아파트를 ‘거리형’ 아파트라 정의했다. 단지형이 널찍한 땅에 건물들이 섬처럼 놓여 ..
2021.10.09 -
숱한 영의정들보다 구석의 허난설헌을 찾는 까닭은
숱한 영의정들보다 구석의 허난설헌을 찾는 까닭은 붉은 연꽃이 차가운 달빛 속에 지는구나 ( 본문 )* 부용삼구타(芙蓉三九朶) 붉은 연꽃 스물일곱 송이가 홍타월상한(紅墮月霜寒) 찬 서리 달빛 속에 지는구나 . 조선중기 천재 여류시인 난설헌 ( 蘭雪軒 ) 허씨 ( 許氏 1563~1589) 의 ‘ 몽유광상산 ( 夢遊廣桑山 꿈에서 광상산과 노닐다 )’ 의 일부이다 . 광상산은 동해에 있으며 공자가 도를 깨치고 참임금이 되어 다스렸다고 도교에서 말하는 곳이다 . 이처럼 그녀는 늘 신선세계를 동경했다 . 8 세 때 지었다는 ‘ 광한전 백옥루 상량문 ’ 은 광한전 ( 廣寒殿 달 속의 여인 항아가 산다는 궁전 ) 에 새로 지은 백옥루 ( 白玉樓 ) 의 상량식에 초대받은 것을 상상하면서 지은 글이다 . 자 ( 字 ) 인..
2021.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