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읽기/중국고전, 제자백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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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약은 입에 쓰고 증광현문(增廣賢文) 371 良藥苦於口而利於病(양약고어구이리어병)
증광현문(增廣賢文) 371. 탕왕과 무왕은 바른 말 잘하는 신하로 인하여 창성한 것이요, 걸왕과 주왕은 비위만 맞추는 간신으로 인하여 망한 것이다. 湯武以諤諤而昌, 桀紂以唯唯而亡 탕무이악악이창, 걸주이유유이망 湯武以諤諤而昌, 桀紂以唯唯而亡. 은(殷=商)나라 탕왕(湯王)과 주(周)나라 무왕(武王)은 거리낌 없는 바른말을 받아 들였기에 번창하였으며, 하(夏)나라 걸왕(桀王)과 은나라 주왕(紂王)은 그른 말도 옳다 하여 망하였다. 출전: 공자가어 277- 육본(六本)3 孔子曰(공자왈) : 공자가 말하였다. "良藥苦於口而利於病(양약고어구이리어병), “좋은 약은 입에 쓰지만 병에는 이롭고 忠言逆於耳而利於行(충언역어이이리어행). 충성스러운 말은 귀에는 거슬리지만 행동에는 이롭다. 湯武以諤諤而昌(탕무이악악이창), 탕..
2021.12.13 -
증광현문(增廣賢文) 341 世間公道惟白髮, 貴人頭上不曾饒 세간공도유백발, 귀인두상부증요
증광현문(增廣賢文) 341. 이 세상에 공평한 건 애오라지 흰머리 귀인의 머리라 해도 용서해준 적이 없다네. 世間公道惟白髮, 貴人頭上不曾饒 세간공도유백발, 귀인두상부증요 [出處] 杜牧 '送隱者一絶' 無媒徑路草蕭蕭 自古雲林遠市朝 世間公道惟白髮, 貴人頭上不曾饒 送隱者一絶 송은자일절 杜牧 無媒徑路草蕭蕭 무매경로초소소 自古雲林遠市朝 자고운림원시조 世間公道惟白髮, 세간공도유백발, 貴人頭上不曾饒 귀인두상부증요 은자를 보내며 쓴 절구시 - 두목 杜牧 찾아오는 이 없는 길 조용하고 쓸쓸하네 예로부터 은자들은 저자와 조정을 멀리했지 이 세상에 공평한 건 애오라지 흰머리 귀인의 머리 위라 해도 용서해준 적이 없다네. 두목杜牧 만당晩唐의 시인이자 대문장가, 재상을 지낸 두우杜佑의 손자로 시성詩聖 두보杜甫와 구별하기 위해..
2021.11.27 -
어릴 때의 버릇은 타고난 성품(性品)과 같이 되므로 幼兒 敎育이 중요하다 증광현문(增廣賢文) 318
증광현문(增廣賢文) 318. 어릴 때의 버릇은 타고난 성품(性品)과 같이 되며, 습관이 쌓이면 타고난 천성(天性)과 같이 된다. 少成若天性, 習慣成自然 소성약천성, 습관성자연 顔氏家訓 幼兒 敎育의 중요성 孔子云:“少成若天性, 習慣如自然。” 是也。 俗諺曰:“敎婦初來, 敎兒嬰孩。” 誠哉斯語! 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려서 이룬 것은 天性과 같으며, 습관은 타고난 것과 같다.”고 하셨으니 옳으시다. 속담에도 이르기를 “며느리는 갓 시집왔을 때 길들이고, 자식은 어릴 때 가르치라.”고 하였으니, 정말이로구나, 이 말이! 少成若天性 習慣若自然 作聖之基’ 어릴 때 이룬 것은 천성으로 화하고 습관은 마치 자연과도 같다 (少成若天性 習慣若自然)’ 일상이 곧 삶의 현장이자 ‘성인이 만들어지는 텃밭이 된다 (作聖之基)’ ..
2021.11.10 -
늙고 궁할수록 더욱 굳세어라 老當益壯, 窮且益堅 노당익장, 궁차익견 증광현문(增廣賢文) 315
증광현문(增廣賢文) 315. 늙을수록 더욱 건장하게 하고, 궁할수록 더욱 굳건히 하라. 老當益壯, 窮且益堅 노당익장, 궁차익견 [후한서] 에 전하는 말이다. 전한 말년에 살았던 마원은 태수의 명을 받고 죄수들을 다른 곳으로 이송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죄수들을 호송하는 도중에 그는 죄수들의 하소연을 듣고 동정심을 느낀 나머지 모두 풀어주고 자기도 북쪽으로 도망갔다. 북방에서 마원은 수천 마리의 동물들을 기르며 열심히 일했는데, 친구들과 담소할 때에는 늘 말했다. 老當益壯, 窮且益堅 (노당익장, 궁차익견) “대장부의 의지는 곤경에 처했을 때 더욱 견고해야 하고 늙었을 때 더 굳세어야 한다” 그는 많은 돈을 벌었지만 모두 이웃과 벗들을 위해 썼으며, 훗날에는 광무제를 도와 후한을 건립하는데 큰 공을 세웠..
2021.11.08 -
근검하라 증광현문(增廣賢文) 316~7
증광현문(增廣賢文)은 명심보감(明心寶鑑), 채근담(採根談)과 함께 중국 3대 처세 격언서(處世格言書)이다. 중국 明(명)나라 후기에 일상생활 속의 俗談(속담)과 修身(수신)·敎育(교육)·處世 (처세) 등에 도움이 되는 名言(명언)·名句(명구)를 모아 편찬된 아동 계몽서로 작자는 미상이다. 『昔時賢文(석시현문)』『古今賢文(고금현문)』이라고도 부른다. 이후 明나라와 淸나라의 문인들이 끊임없이 보충하여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고쳐져서 『增廣昔時賢文 (증광석시현문)』이라고도 하면서 보통 『增廣賢文(증광현문)』이라 한다. 증광현문(增廣賢文) 316. 榜에 이름이 오르니 가난하던 집에 광채가 솟고, 침대머리 돈이 다 되니 壯士가 안색을 잃는구나. 榜上名揚, 蓬門增色 ; 방상명양, 봉문증색 ; 床頭金盡, 壯士無顔 상..
2021.11.08 -
남의 악은 감추어주고 선을 드러내라 증광현문(增廣賢文) 313~4
증광현문(增廣賢文) 313. 남의 악은 감추어주고 선을 드러내라 행동에 조심하고 말을 삼가라. 隱惡揚善, 謹行愼言 은악양선, 근행신언 증광현문(增廣賢文) 314. 스스로 초연함에 처하고, 남과 함께 함에는 온화하게 하고, 득의했을 때는 자만하지 말며, 실의했더라도 태연하라. 自處超然, 處人藹然, 자처초연, 처인애연, 得意欿然, 失意泰然 득의감연, 실의태연
2021.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