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읽기/중국고전, 제자백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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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子 道德經 第二章 天下皆知美之為美 斯惡已 천하개지미지위미 사오이
老子 道德經 第二章 천하 사람들이 아름다움을 알수 있는 까닭은 추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천하 사람들이 선한 것을 알수 있는 까닭은 착하지 않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有와 無는 상생相生하며, 어려운 것과 쉬운 것은 서로 어울려 형성되고 긴 것과 짧은 것도 서로 비교하여 대조되며, 높고 낮은 것도 서로 기댄다. 음音과 소리聲는 서로 어울려 조화相和를 이루고, 앞과 뒤는 서로 이어간다. 그런 까닭에 성인은 無爲로써 일을 처리하고, 不言으로 가르침을 행한다. 자연에 맞겨 자라도록 하되 간섭하지 않고, 만물을 생육하도록 하고도 소유하지 않는다. 남을 돕고도 그것을 이용하지 않고, 공을 이루고도 그 지위에 오르지 않는다. 공을 세우고도 자랑하지 않으니, 공을 잃지 않는다. *****************..
2021.10.15 -
老子 道德經 第一章 道可道,非常道。名可名,非常名
老子 道德經 第一章 도(道)라고 말할 수 있다면 영원한 도(道)가 아니다. 이름(名)을 지을 수 있다면 영원한 이름(名)이 아니다. 이름이 없는 것이 천지의 시원이요, 이름이 있는 것이 만물의 어머니이다. 그러므로 항상 욕심이 없을 때 그 미묘함을 보고, 항상 욕심이 있을 때 그 밝게 드러난 모습을 본다 유有나 무無는 동일한 것으로부터 나와,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우지만 모두 현묘하고 심오하다. 현묘하고 또 현묘하여 모든 미묘함의 문이다. 老子 道德經 第一章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無名, 天地之始. 有名, 萬物之母. 무명 천지지시 유명 만물지모 故常無欲 以觀其妙. 常有欲 以觀其. 고상무욕 이관기묘 상유욕 이관기 此兩者, 同出而異名, 同謂之玄, 차양자 동출이이명 ..
2021.10.13 -
증광현문(增廣賢文) 291~295 貧不賣書留子讀, 老猶栽竹與人看 빈부독서류자독, 노유재죽여인간
증광현문(增廣賢文) 291~295 증광현문(增廣賢文) 291. 삼촌과 형수 사이에 서로 직접 주어서는 안 되며, 노인과 어린이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어서도 안 된다. 叔嫂不親授, 老幼不比肩 숙수불친수, 노유불비견 증광현문(增廣賢文) 292. 잘못된 일 처리는 모두가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억지로라도 하다보면 저절로 자연스럽게 된다. 誤處皆緣不學, 强作乃成自然 오처개연불학, 강작내성자연 증광현문(增廣賢文) 293. 장군과 재상의 머리 위에서 말을 몰아 달리고, 공과 제후의 뱃속에서 배를 끌고 다니도다. 將相頂頭堪走馬, 公侯肚內好撑船 장상정두감주마, 공후두내호탱선 증광현문(增廣賢文) 294. 집이 아무리 가난해도 자손이 읽을 책을 팔아서는 안 되고, 늙을수록 오히려 대나무를 심어 남이 볼 수..
2021.10.13 -
인자함은 지나쳐도 되지만, 정의로움이 지나쳐서는 안 된다 - 소동파(蘇東坡) 過乎仁 不失爲君子 過乎義 則流而入於忍人 故仁可過也 義不可過也
고대 중국의 현자 老子는 당시 현실에 대하여 비평하고, 질박한 삶으로 돌아가라고 충고한다. 이 충고는 오늘날에도 유효한 것일까? ******* 성聖을 끊고 지혜를 버리면 백성의 행복과 이익은 백 배가 되고 인仁 의義를 버리면 백성이 효도와 사랑으로 돌아가고 교巧를 끊고 이利를 버리면 도적이 없어지게 된다 絶聖棄智, 民利百倍, 絶仁棄義, 民復孝慈, 絶巧棄利, 盜賊無有. 절성기지, 민리백배, 절인기의, 민복효자, 절교기리, 도적무유. 老子 도덕경 제19장 ************************** 중국 송나라 시대의 시인 소동파(蘇東坡)는 그의 시에서 인자함은 지나쳐도 되지만, 정의로움이 지나쳐서는 안 된다고 노래한다. 인자함은 지나쳐도 군자가 되는데 문제가 없지만, 정의로움이 지나치면 잔인하게 된다...
2021.09.21 -
증광현문286 한마디의 말이 사람을 상하게 함은 아프기가 칼로 베는 것과 같다 傷人一語 痛如刀割
. 증광현문(增廣賢文) 286. 한마디의 말이 사람을 상하게 함은 아프기가 칼로 베는 것과 같다 傷人一語 痛如刀割 상인일어 통여도할 비교: 明心寶鑑 言語篇 (명심보감 언어편)에 유사한 내용의 글이 있다. 劉會 曰 유회 왈 言不中理 不如不言 언불중리 불여불언 一言不中 千語無用 일언부중 천어무용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말하지 않음만 못하고 한 마디의 말이 맞지 않으면 천 마디의 말이 쓸모가 없다. 君平 曰 군평 왈 口舌者 禍患之門 滅身之斧也 구설자 화환지문 멸신지부야 입과 혀는 재앙과 근심의 문이요 몸을 망치는 도끼와도 같으니 말을 삼가야 한다. 利人之言 煖如綿絮 리인지언 난여면서 傷人之語 利如荊棘 상인지어 리여형극 一言半句 重値千金 일언반구 중치천금 一語傷人 痛如刀割 일어상인 통여도할 사람을 이롭게 하는..
2021.09.19 -
무릉武陵의 봄 / 이청조(李淸照)
무릉武陵의 봄 / 이청조(李淸照) 바람 멎자 풍겨오는 흙 향기, 꽃은 이미 지고 없네요. 저물도록 머리 빗질조차 미적대고 있어요. 풍경은 그대론데 사람은 가고 없으니 만사가 다 허망할 따름. 마음을 털어놓으려니 눈물부터 흐르네요. 듣기로 쌍계의 봄 아직도 좋다 하니, 그곳에 가벼운 배 하나 띄우고 싶어요. 하지만 쌍계의 작은 거룻배, 많고 많은 내 수심의 무게는 못 견딜 거에요. #武陵春 / #李淸照 風住塵香花已盡, 日晩倦梳頭. 物是人非事事休. 欲語淚先流. 聞說雙溪春尙好, 也擬泛輕舟. 只恐雙溪舴艋舟, 載不動許多愁. 풍주진향화이진, 일만권소두. 물시인비사사휴. 욕어루선류. 문설쌍계춘상호, 야의범경주. 지공쌍계책맹주, 재부동허다수. ******************** 한바탕 바람이 휘몰아치자 봄..
2021.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