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읽기(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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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가는 개인주의자 양주 (楊朱) 와 박애주의자 묵적(墨翟)을 공격하였는가?
고대 중국의 개인주의자 양주 (楊朱) 그리고 박애주의자 묵적(墨翟): 양주 楊朱 • 기원전 5 세기 초 ~4 세기 초의 인물로 묵적(BC 470) 이후 맹자(BC372) 이전으로 추정된다. • 기원전 4 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까지 600 여 년에 걸쳐 楊 , 楊氏 , 楊子 , 楊子居 등 다양한 이름으로 언급된다. 양주(楊朱)의 爲我 위아 • 양주가 주장하는 “나 자신을 위한 삶 爲我”의 목적은 “온전한 삶全生"을 사는 것이다. 전생(全生): 온전한 삶과 정 情 과 욕망 欲 • 온전한 삶을 누린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타고나는 욕망이 적절하게 충족되는 삶이다 • 선비(士)계급이었던 양주는 누구나 정情과 욕망欲을 타고난 평등한 존재인 개인은 신분 , 지식의 차이에 상관없이 생물학적으로 동일하고 동등한 몸을 가진..
2022.10.15 -
좋은 인연 좋은 관계를 맺기
좋은 인연 좋은 관계를 맺음으로써 내 삶이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관계를 맺을 때는 자신이 맺는 관계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그렇지 않을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그러하니 인연이나 관계를 맺기 전에 그 사람의 품성과 자질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관계의 기술과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은 같은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자 : 無友不如己者(무우불여기자) - 나보다 못한 이를 굳이 사귀려하지 말라. (논어 학이편) 법정스님: 인연을 함부로 맺지 말라. 나를 해칠 사람과는 아무런 인연을 맺지 말라. 여불위열전 기화 가거(奇貨可居) - (사기 여불위열전 [呂不韋列傳]) 세네카 아무도 믿지 않는 것과 모든 사람을 믿는 것은 모두 잘못이다. 공자는 말합니다. "나보다 못한 이를 굳이 사귀려하지 말라. 그..
2022.10.13 -
抱蛇者說(포사자설) / 柳宗元(유종원)
抱蛇者說(포사자설) / 柳宗元(유종원) 영주의 들판에는 기이한 뱀이 난다. 검은 바탕에 흰 무늬를 하고 있는데, 초목이 (뱀의 몸에) 닿으면 모두 죽어버리고, 사람을 물었다 하면 그것을 치료할 방법이 없다. 그러나 (이 뱀을) 잡아 그것을 바람에 말려 약재로 만들면, 이로써 문둥병, 손과 발이 오그라드는 병, 목이 붓는 병, 악성 종기를 치료하고, 썩은 살을 제거하여, 몸속의 여러 가지 기생충을 죽일 수 있다. 처음에는 어의가 왕명으로 이러한 뱀을 모아 매년 두 번 조세를 바치다가, 뱀을 잘 잡는 사람을 모집하여 그 사람에 대한 세수로 충당하니 영주 사람들이 그 일에 다투어 나섰다. 장씨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이익을 3대에 걸쳐 누리고 있었다. 그 일에 대해 물으니 말하기를 “나의 할아버지가 이 일에..
2022.09.11 -
屈原(굴원) 漁父辭 (어부사)
굴원(屈原 : 기원전 약 340 - 278) 이름은 平(평), 자는 原(원), 중국(中國)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 나라의 정치가(政治家)이자 시인(詩人)이다. 초(楚)나라 왕족으로 삼려대부(三閭大夫)의 직책(職責)을 역임(歷任) 했다, 三閭大夫(삼려 대부)는 楚(초)나라의 왕족인 昭(소)씨. 屈(굴)씨. 景(경)씨 등을 관장하던 장관 자리이다. 굴원은 빼어난 학식과 더불어 지조 높고 우국충정의 마음이 깊었다. 전국시대 초(楚)나라 회왕(懷王)을 도와 활약했던 그는 제(齊)나라와 동맹을 맺는 합종설로 강국 진(秦)나라에 맞서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회왕과 중신들이 진의 책사인 장의가 제안한 연횡설에 속아 넘어가는 바람에 실각하고 말았다. 頃襄王이 즉위하면서 사면되었지만 회왕(懷王)을 객사하게..
2022.08.29 -
君子生非異也, 善假於物也 순자(荀子) 권학편(勸學篇)
순자(荀子) 권학편(勸學篇) 2 君子生非異也, 善假於物也: 군자는 태어나는 것이 (남과) 다른 것이 아니라, 외물의 도움을 잘 빌리는 것이다. 여기서 외물을 잘 이용함이란 잘 배우는 것을 의미한다. 높은 산에 오르지 않으면 하늘이 높은지 알지 못하고, 깊은 계곡에 임하지 않으면 땅이 두터운지 알지 못하며, 옛 훌륭한 임금들이 남긴 말씀을 듣지 않으면 학문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것인지 알지 못한다. 간(干)나라・월(越)나라, 이족(夷族)・맥족(貉族)의 아이들이 태어나서는 울음소리가 같지만 장성한 뒤에는 풍속이 다른데, 이는 가르침이 그들로 하여금 그렇게 되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시경》에 이르기를 “아! 그대 군자들이여, 늘 편안히 쉬지 말지어다. 그대 지위를 공경하여 받들고, ..
2022.06.20 -
롤랑 바르트의 <신화론> 신화 학자의 임무
롤랑 바르트의 신화 학자의 임무 롤랑 바르트의 은 고대 신화의 신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의 신화이며 그 주인공들은 인간들이다. 서구에서 근대화 과정에서 인본주의는 신이 차지하고 있던 전지전능한 자리를 탈취하고자 ‘이성(理性)’이라는 무기를 사용하였다. 신의 자리를 탈취한 인간은 그 권능을 행사하려는 유혹에 빠진다. 그 권능의 행사에 앞장선 것이 ‘부르주아’라고 계층들이었다. 그들은 ‘이성’에 ‘자본’이라는 막강한 화력을 더함으로써 근대의 신으로 군림하여 자신들의 이데올로기를 유지ㆍ강화ㆍ확대하는 담론들을 생산하여 유포시키기 시작했다. 그러한 담론들 중, 수 세기를 거치면서 현재까지 살아남은 것들은 현대의 신화가 되었다. 바르트가 주목하고 있는 신화란 바로 이러한 부르주아의 신화인 것이다. 바르트가 에서 ..
2022.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