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읽기(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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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도가 없어지니 지혜와 약삭빠름이 나타나고 위선이 횡행하게 된다. 大道廢대도폐, 有仁義유인의, 智慧出지혜출, 有大僞유대위 老子道德經十八章
老子 道德經 第十八章 큰 도가 없어지니 인의(仁義)가 생겨난다. 지혜와 약삭빠름이 나타나고 위선이 횡행하게 된다. 집안 사람끼리 불화가 생기게 되니 효孝와 자애(慈愛) 가 생기게 된다. 국가가 혼란스러우니 충신이 나타난다. 老子 道德經 第十八章 大道廢,有仁義;智慧出,有大偽; 六親不和,有孝慈; 國家昏亂,有忠臣。 《正統道藏》王弼註 道德真經本 老子 道德經 第十八章 大道廢, 有仁義, 智慧出, 有大僞, 대도폐, 유인의, 지혜출, 유대위, 六親不和, 有孝慈, 國家昏亂, 有忠臣. 육친불화, 유효자, 국가혼란, 유충신. 대도(大道)가 사라지자 인의가 생기고, 지혜가 나오자 큰 거짓이 생겼다. 친척이 화합하지 않으니 효도와 자애가 나오고, 국가가 혼란하니 충신이 나온다. 노자는 인의·지혜·효도·자애·충성 등의 덕목들은 ..
2024.04.14 -
노자老子의 도道와 덕德 – 道德經백서에서 덕德편을 도道편보다 앞세워 上德不德, 是以有德으로 시작한 경위
노자老子의 도道 노자老子의 도道는 좋은 삶의 길이자 그 좋은 삶의 근거다. 곧 윤리적이면서도 존재론적 범주다. 그것은 모든 바람직한 삶의 방법을 입법한다. 그것이 세계의 궁극적 근원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만물을 낳고(42·51) 만물은 그것으로 돌아가며(34), "천지보다도 먼저 생겨났고(25)", 만물의 근본이 되어 "마치 상제보다도 앞서 있는 것 같다(4)." 노자老子는 도道를 묘사할 때 언제나 시적인 모호함과 철학적 추상성을 동원한다. 우선 도道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고, "있는 듯도 하고 없는 듯도 하여(21)" "그 이름을 알지 못하며(25)", "좇아가려고 해도 그 뒤를 볼 수 없고, 맞아들이려고 해도 그 머리를 볼 수 없다(14)." 인간은 개념〔名〕을 통해 앎을 형성해가지만 무명(無名)은..
2023.11.28 -
길이 같지 않으면 서로 일을 꾀할 수 없다 - 사마천
길이 같지 않으면 서로 일을 꾀할 수 없다 - 사마천 유가는 도가를 '현실 도피'라고, 도가는 유가를 '지나친 세속주의'라고 인식했다. 노자의 눈에는 '세상을 바로잡으려고 정치에 뛰어든 공자'의 행동이 미친 짓으로 비쳤다. 사마천은 유가와 도가가 사상의 견해차이카 크고, 서로 비난하며 함께하지 못한 현실을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길이 같지 않으면 서로 일을 꾀할 수 없다" 노자는 고대 중국 주(周)나라 말기의 사람으로 도덕경(道德經)의 저자이며 위대한 철인(哲人)이다. 사마천의 ‘사기’ ‘老子韓非列傳(노자한비열전)’에 따르면, 노자는 춘추시대 말기 그는 초(楚)나라의 고현(苦縣) 여향(呂鄕) 곡인리(曲仁里) 사람이다. 성은 李氏(이씨), 이름은 耳(이), 자는 聃(담)이고 호는 백양(伯陽)이다. 고현(..
2022.12.30 -
勸酒十四首/不如來飲酒七首 7수중 제7수作者 白居易 唐
不如來飮酒(불여래음주) 其七(기칠) 作者:白居易 唐 莫入紅塵去,令人心力勞。 相爭兩蝸角,所得一牛毛。 且滅嗔中火,休磨笑裏刀。 不如來飲酒,穩臥醉陶陶。 莫入紅塵去 令人心力勞(막입홍진거 영인심력로) 相爭兩蝸角 所得一牛毛(상쟁양와각 소득일우모) 且滅嗔中火 休磨笑裏刀(차멸진중화 휴마소리도) 不如來飮酒 穩臥醉陶倒(불여래음주 온와취도도) 不如來飮酒(불여래음주) 其七(기칠) 속된 세상에 들어가려 떠나가지 마시게 사람마음 힘이들고 고달프게 만든다네 달팽이의 양뿔에서 서로 싸운들 얻을 것은 한 가닥의 소의 털뿐이네 분노속게 솟아니는 불길을 끄고 잠시 화내는 것 멈추고 미소고에 감추고 칼을 가는 것도 그만 두게 이리와서 함께 술이나 마시는게 더 나으니 편안하게 쉬어가며 즐겁게 취해보세 勸酒十四首중 不如來飲酒七首 作者:白居易 唐..
2022.11.05 -
스스로 자기 나라를 잘 존중하고 잘 지켜야 외국으로부터 존중을 받는다: 國必自伐 而後人伐之 스스로 자기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면 반드시 다른 나라의 침략을 당하게 된다. 孟子 離婁上 9
스스로 자기를 존중하고 잘 지켜야 남들의 존중을 받는다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하늘이 만든 재앙은 오히려 피할 수 있지만 스스로 만든 재앙에는 살아남는 것이 불가능하다 孟子 離婁上 9 夫人必自侮 然後人侮之 부인필자모 연후인모지 家必自毀 而後人毀之 가필자훼 이후인훼지 國必自伐 而後人伐之 국필자벌 이후인벌지 太甲 曰 天作孽 猶可違 태갑왈 천작얼 유가위 自作孽 不可活 此之謂也 자작얼 불가활 차지위야 ● 斯(이 사) : 이, 이것, 곧, 이에, 잠시 ● 孽(서자 얼) : 천첩자식, 재앙, 근심, 천민, 업 맹자 이루상9 대체로 사람은 반드시 스스로 자신을 모욕하고 난 이후 다른 사람들이 그를 모욕하게 된다. 집은 반드시 스스로 손상된 후에 사람들이 그 집을 허문다. 나라는 스스로 자기 나라를 정벌하듯 엉망..
2022.11.01 -
'菊花' / 元稹
'菊花' / 元稹 추총요사사도가(秋叢繞舍似陶家) 가을 국화 송이 집을 두르니 도연명 집과 같고 편요리변일점사(遍繞籬邊日漸斜) 두루 울타리 변을 둘러싸고 해는 점점 기우네 불시화중편애국(不是花中偏愛菊) 꽃 중에 유독 국화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차화개진갱무화(此花開盡更無花) 이 꽃이 다 피고 지면 다시 필 꽃이 없으리니 元稹 원진 779~831 중국, 당(唐) 중기의 문학가779~831, 허난 성[河南省] 뤄양[洛陽] 감찰어사를 지냈다. 관직에 있으면서 백거이(白居易)가 이끄는 유명한 문학단체에 참여했다. 유교사상을 신봉했던 이 단체는 문학을 교화와 사회개혁의 도구로 인식하여, 당시의 세련된 문학풍조를 거부하고 도덕적인 주제의 회복과 솔직한 고전문학의 양식을 제창했다. 원진은 백거이와 더불어 사회적 저항..
202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