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49)
-
참언은 훌륭한 군자를 허물어지게 하고 讒言敗壞眞君子_참언패괴진군자
증광현문(增廣賢文)은 명심보감(明心寶鑑), 채근담(採根談)과 함께 중국 3대 처세 격언서(處世格言書)중 하나이다. 증광현문(增廣賢文)은 중국 明(명)나라 후기에 일상생활 속의 俗談(속담)과 修身(수신)·敎育(교육)·處世 (처세) 등에 도움이 되는 名言(명언)·名句(명구)를 모아 편찬된 아동 계몽서로서 『昔時賢文(석시현문)』 『古今賢文(고금현문)』이라고도 부른다. 노장 사상과 불교 선종의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 ≪속전등록續傳燈錄≫, ≪오등회원五燈會元≫, ≪법원주림法苑珠林≫ 등에서 취록하였다. 그 외에 현실 생활과 핍진한 관계에 있던 원명 시기의 ≪서유기≫, ≪삼국지연의≫, ≪수호전≫, ≪봉신연의封神演義≫ 유가 경서에서 폭넓게 채록하고 있다. 작자는 미상이며, 明나라와 淸나라의 문인들이 끊임없이 보충하여 ..
2023.08.11 -
대추 한 알 / 장 석주 - 대추 꽃은 작아도 열매를 맺는다 棗花雖小結實成
대추 한 알 /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리 없다. 저 안에는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증광현문(增廣賢文) 122. 牡丹花好空入目 棗花雖小結實成 모란화호공입목 조화수소결실성 모란꽃이 좋긴 해도 그저 볼거리에 그치지만 대추꽃은 작아도 열매를 맺는다 대추나무에는 작은 꽃이 매우 많이 피고 또 핍니다. 그리고 열매도 많이 열립니다. 그래서 대추는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제사에 필수적이요, 다남(多男)을 기원하는 상징물로서 폐백 때 시부모가 며느리의 치마폭에 던져 주기도 합니다
2023.08.11 -
새벽은 밤을 꼬박 지샌 자에게만 온다 503 /황지우(1952~)
503 /황지우(1952~) 새벽은 밤을 꼬박지샌 자에게만 온다 낙타야 모래 박힌 눈으로 동트는 지평선을 보아라 바람에 떠밀려 새 날아 온다 일어나 또 가자 사막은 뱃속에서 또 꾸르륵거리는구나 지금 나에게는 칼도 경도 없다 경이 길을 가르쳐 주진 않는다 길은, 가면 뒤에 있다 단 한 걸음도 생략할 수 없는 걸음으로 그러나, 너와 나는 구만리 청천으로 걸어가고 있다 나는 너니까 우리는 자기야 우리 마음의 지도 속의 별자리가 여기까지 오게 한 거야 황지우 시집 '나는 너다'(1987)에 수록된 시 '503.' 이다. 지금 나에게는 칼도 경도 없다 경(經)이 길을 가르쳐 주진 않는다 길은, 가면 뒤에 있다 공자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려고 하는 사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자는 길이 끝나는 곳에..
2023.07.30 -
봄길 - 정 호승
봄길 - 정 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2023.07.30 -
길이 끝나는 곳 그리고 길을 여는 사람 - 是知其不可而爲之者 / 논어 憲問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을 여는 사람 是知其不可而爲之者與 시지기불가이위지자여 子路宿於石門, 晨門曰: "奚自?" 자로숙어석문, 신문왈: "해자?" 子路曰: "自孔氏." 자로왈: "자공씨." 曰: "是知其不可而爲之者與?" " 왈: "시지기불가이위지자여?" 논어 헌문(憲問) 14-41 1) 石門(석문): 지명. 노나라의 남쪽 외성문(外城門)이 있는 곳. 2) 晨門(신문): 아침에 성문을 여는 문지기. 자신의 능력을 감추고 숨어서 지내는 은자들이 이 일을 맡는 경우가 많았다. 3) 奚自(해자): 어디로부터 오는가. 의문문에서 대사 목적어와 전치사가 도치된 것. 4) 是知其不可而爲之者與(시지기불가이위지자여):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려고 하는 사람 말이오 • 自(자): ~로부터. 시발점을 표시하는 전치사. ..
2023.07.30 -
詠懷 / 阮籍 마음속 생각을 노래하다 완적
詠懷 / 阮籍 詠懷 其一 夜中不能寐 起坐彈鳴琴 。 薄帷鑒明月 清風吹我襟 。 孤鴻號外野 翔鳥鳴北林 。 徘徊將何見 憂思獨傷心 。 완적 한밤 잠 못 이루고, 일어나 앉아 금을 타는데. 얇은 휘장에는 밝은 달빛이 비치고, 맑은 바람이 내 옷깃을 스친다. 외로운 기러기는 바깥 들에서 울고, 자지 않고 나는 새는 북쪽 숲에서 우는데. 이리저리 배회하며 무엇을 보고자 하는가? 근심스러운 생각에 홀로 마음 상한다. 완적(阮籍: 210 ~ 263) 중국 3국 시대의 위(魏) 나라 사상가, 문학자 겸 시인. 자 사종(嗣宗). 진류(陳留:河南省 開封 근처) 출생. 아버지는 후한(後漢) 말의 명사이자 건안칠자(建安七子)의 한 사람인 완우(阮瑀)이다. 보병교위(步兵校尉)를 지냈으므로 완보병이라고도 부른다. 혜강(嵆康)과 더불어..
2023.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