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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자(管子) 형세形勢편 입정(立政)/ 나라와 백성을 다스리는 방법
관자(管子) 형세形勢편 - 나라와 백성을 다스리는 방법 형形은 사물의 외부형태를 말하는것이고, 세勢는 사물이 발전하는 내부의 추세를 말한다. 이 편은 여섯 장으로 구성되는데, 앞의 첫 장을 정리한다. 山高而不崩 則祈羊至矣 / 산고이불붕 즉기양지의 산이 높고 무너지지 않으면 복을 구하기 위해 양을 바치는 제사를 드린다. 淵深而不涸 則沈玉極矣 / 연심이불고 즉심옥극의 연못이 깊고 물이 마르지 않으면 그곳에 신이 있다고 여겨 옥을 빠트리는 의 제사를 드린다. 天不變其常 地不易其則 / 천불변기상 지불역기칙 하늘은 그 법칙이 변하지 않고, 땅은 그 법칙을 바꾸지 않으며, 春秋冬夏 不更其節 古今一也 / 춘추동하 불갱기절 고금일야 봄·여름·가을·겨울은 그 순서를 바꾸지 않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蛟龍得水 ..
2021.09.04 -
나라세우는데 꼭 필요한 사유(四維: 예禮의義염廉치恥)를 세우는 비결은? 倉廩實 衣食足- 관자(管子)
관자(管子)는 2700여년전 중국의 춘추시대 제환공 통치기간중 국가 운영 비전을 세우고 실행함으로써 제나라를 춘추 시대 강한 나라로 우뚝 세운 인물이다. 관자(管子)는 중국 역대 명재상으로 추앙받는다. 제갈공명은 관자(管子)를 가장 닮고 싶은 명재상의 본으로 삼았다. 관자(管子)는 나라를 세우고 지키는 기둥으로 네 가지 강령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國有四維(국유사유)라고 한다. 國有四維의 첫째는 예禮, 둘째는 의義, 셋째는 염廉, 넷째는 치恥이다. 예禮란 절도를 넘지 않음이고, 의義란 스스로 나아가기를 구하지 않음이고, '염廉이란 잘못을 은폐하지 않음이고, 치恥란 그릇된 것을 따르지 않음이다. 禮不踰節 義不自進 / 예불유절 의부자진 廉不蔽惡 恥不從枉 / 염불폐악 치불종왕 네 가지 강령 예禮, 의義..
2021.09.04 -
가득 찬 것을 유지하는 도 / 持滿之道
공자의 持滿之道, 노자의 功遂身退天之道 공자의 持滿之道는 가득 찬 것을 유지하는 도리이다. 공자가 노 환공의 묘당에서 유좌기(宥坐器)를 봤을 때의 일이다. 공자가 한숨을 쉬며 탄식하고 말했다. "아, 어찌 가득 차고서도 엎어지지 않는 것이 있겠는가!" 자로가 말했다. "감히 묻건대 가득 찬 것을 유지하는 데〔持滿〕 도가 있습니까?" "총명하고 지혜로우면서도 어리석음으로 지키고, 공이 천하를 뒤덮는데도 퇴양으로 지키며, 용맹과 힘이 세상을 어루만지는데도 비겁함으로 지키고, 부유함은 사해를 가질 만한데도 겸손으로 지키는 것, 이것이 이른바 물을 뜨면서 조금을 덜어내는도다." 유좌기(宥坐器)는 고대의 제왕이 자리 오른쪽(宥: 右)에 놔두고 경계로 삼았다는 그릇으로 무게 중심을 교묘하게 계산해 텅 비면 기울어지..
2021.09.04 -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연주된 쇼팽의 Ballade in G Minor
영화 피아니스트 그리고 쇼팽의 Ballade in G Minor 영화 피아니스트는 유태인 피아니스트 작곡가 Władysław Szpilman의 글을 영화화하였다고 한다. 독일군이 폴란드를 점령하였을 시기, 숨어 지내던 유태인 피아니스트 작곡가가 발각된다. 그는 나치 장교앞에서 이 폴란드의 피아니스트는 쇼팽의 발라드 no.1 G 단조를 연주한다. 이후 독일군 장교 빌름 호센펠트 대위(Wilm Hosenfeld)가 슈필만에게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해 주었다. . 나치 장교 빌헬름 호젠펠트 Wilm Hosenfeld는 실존 인물이다. 빌헬름 호젠펠트는 많은 폴란드인들과 유대인들의 목숨을 구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Wilm Hosenfeld는 독일이 전쟁에 패한 후, 러시아에 포로로 잡혀갔고, 1952년 8월 13..
2021.09.03 -
개여울 - 김소월
개여울 - 김소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 이 개 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 포기가 돋아 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해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 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 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 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2021.08.31 -
구월의 시 - 조병화
구월의 시 - 조병화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여름만큼 무거워지는 법이다. 스스로 지나온 그 여름만큼 그만큼 인간은 무거워지는 법이다. 또한 그만큼 가벼워지는 법이다. 그리하여 그 가벼움만큼 가벼이 가볍게 가을로 떠나는 법이다. 기억을 주는 사람아 기억을 주는 사람아 여름으로 긴 생명을 이어주는 사람아 바람결처럼 물결처럼 여름을 감도는 사람아 세상사 떠나는 거 비치 파라솔은 접히고 가을이 온다 (조병화·시인, 1921-2003)
2021.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