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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륵사 강월헌(江月軒)에서 여강의 여명을 바라보며
신륵사 강월헌(江月軒) 여강의 여명 신륵사 강월헌(江月軒)에서 여강의 여명을 바라보며 여주에 가면 남한강변에 신륵사가 있다. 신륵사 경내 강변에 누각과 삼층석탑이 세워져 있다. 누각은 강월헌(江月軒)은 나옹선사의 호를 따라 이름 지은 것이고, 강월헌(江月軒) 옆의 삼층석탑은 나옹선사 다비한 곳에 세운 탑이다. 나옹선사 (懶翁禪師)는 1347년(충목왕 3) 원나라 연경(燕京) 법원사(法源寺)에서 인도승 지공의 지도를 받았고, 원나라 순제(順帝)는 그를 연경의 광제선사(廣濟禪寺) 주지로 임명하였다. 1358년(공민왕 7)에 귀국하여 1371년 왕사에 봉해졌다. 1376년(우왕 2) 신륵사에서 열반하였다. 여강(驪江)은 조선시대에 이곳 남한강 중부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한강을 삼등분하여 상부를 단강(丹江), ..
2021.08.28 -
日旣暮而猶煙霞絢爛 해질 무렵 노을이 더 찬란하다.
날이 저물어가는 시간이 되면 황홀한 노을을 기대하게 된다. 가끔은 기대보다 더 황홀한 노을을 보면서 감탄한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삶을 마무리하는 날들을 향기롭게 그리고 황홀한 노을처럼 찬란하게 지내자고 다짐한다. 日旣暮(일기모), 而猶煙霞絢爛(이유연하현란); 歲將晩(세장만), 而更橙橘芳馨(이갱등귤방형). 故末路晩年(고말로만년), 君子更宜 精神百倍(군자갱의 정신백배) 菜根譚(채근담) 에서 해질 무렵 안개와 노을이 더 찬란하다. 세모가 되어야 감귤은 짙은 향기가 밴다. 그러므로 군자는 말로(末路)와 만년에 그 정신이 백배나 더함이 마땅하다.
2021.08.28 -
무궁화 - 비오는 날
무궁화 - 비가 내리던 날 세미원에서
2021.08.26 -
무릉춘(武陵春) / 이청조(李淸照)
무릉춘(武陵春) / 이청조(李淸照) 바람 멎자 풍겨오는 흙 향기, 꽃은 이미 지고 없네요. 저물도록 머리 빗질조차 미적대고 있어요. 풍경은 그대론데 사람은 가고 없으니 만사가 다 허망할 따름. 마음을 털어놓으려니 눈물부터 흐르네요. 듣기로 쌍계의 봄 아직도 좋다 하니, 그곳에 가벼운 배 하나 띄우고 싶어요. 하지만 쌍계의 작은 거룻배, 많고 많은 내 수심의 무게는 못 견딜 거에요. 무릉춘(武陵春) / 이청조(李淸照) 風住塵香花已盡, 日晩倦梳頭. 物是人非事事休. 欲語淚先流. 聞說雙溪春尙好, 也擬泛輕舟. 只恐雙溪舴艋舟, 載不動許多愁. 풍주진향화이진, 일만권소두. 물시인비사사휴. 욕어루선류. 문설쌍계춘상호, 야의범경주. 지공쌍계책맹주, 재부동허다수. 한바탕 바람이 휘몰아치자 봄꽃은 속절없이 스러진다. 바람이 ..
2021.08.25 -
공자의 위기지학 爲己之學 - 배움은 자기를 위하는 것 부터
공자의 위기지학 爲己之學 - 공자는 배움은 자기를 위하는 것부터 실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 옛날에는 배우는 자들이 자기를 위하였는데 , 지금은 배우는 자들이 다른 사람을 위한다 ” 古之學者爲己 今之學者爲人 『 논어 』 「 헌문 」 위기지학 #爲己之學과 대비되는 위인지학 #爲人之學이 있다. 학문 공부하는 사람 중에 자기가 설정한 목표를 향해 공부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남의 눈이나 평가에 신경을 쓰면서 공부하는 사람도 있다. 전자를 ‘위기지학(爲己之學)’이라 하고, 후자를 ‘위인지학(爲人之學)’이라 한다 공자는 『 논어 』 「 헌문 」에서 남의 눈과 평가에 신경을 쓰는 위인지학 爲人之學을 경계한다. 공자는 매 순간을 자기 성찰과 성장을 향한 배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2021.08.25 -
세미원 수련
태풍 오마이스가 오늘 저녁 우리나라에 상륙하면서 큰 비를 몰고 오나 보다. 서울에도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비가 오더라도 세미원 수련은 화려하게 피어난다.
202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