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읽기(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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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熹(주희)의 勸學文(권학문) 그리고 偶成(우성)
가을이다.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다. 숲속에 들어서면 책을 읽고 산책하며 깊이 묵상하기 좋은 때이다. 주자학의 창시자 주희의 권학문은 절절하더. 섬돌 앞에 떨어지는 오동잎이 알려주는 인생의 가을이 오면 이미 늦을 것이니 "오늘 배우지 않아도 내일이 있다고 생각을 하지마라."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채근한다. -朱熹(주희) 오늘 배우지 않아도 내일 (배울 수) 있다고 생각을 하지마라. 금년에 배우지 않고 내년이 또 있다 하지마라 세월은 무심히 흐를 뿐, 결코 나를 기다리지 않으니 슬프다! 늙어서 후회한들 이는 누구의 잘못이던가 ?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물위금일불학이유내일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물위금년불학이유내년. 日月逝矣不我延 일월서의불아연 嗚呼老矣是誰之愆 오호노의시수지건 또 주자의 글 모음 『朱文公文集(주문공전집..
2021.09.08 -
노자의 功遂身退天之道
노자의 功遂身退天之道 노자는 "공을 이룬 뒤에는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도다"라고 노래한다. 부귀와 교만은 스스로 재앙을 취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老子. 道德經 第九章 손으로 굳게 잡고 가득 채우는 것은 그만두는 것보다 못하다 다듬어서 날카롭게 한 칼날은 오래 보전할 수 없다 금은보옥이 방에 가득하면 누가 능히 그것을 지킬 수 있겠는가? 부귀와 교만은 스스로 재앙을 취하는 것이다. 공을 이룬 뒤에는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도다 한편 공자의 持滿之道는 가득 찬 것을 유지하는 도리에 대하여 설파한다. 공자가 한숨을 쉬며 탄식하고 말했다. "아, 어찌 가득 차고서도 엎어지지 않는 것이 있겠는가!" 적절히 채우면 똑바르고 가득 채우면 엎어지는 그릇 유좌기(宥坐器)를 보면서 이와같이 물을 ..
2021.09.08 -
권학문(勸學文) / 백거이(白居易)
당(唐)나라의 문인 백거이(白居易, 772~846년)는 권학문(勸學文)을 써서 밭을 경작하는 일과 함께 子孫에게 글을 가르치는 일이 부형이 해야할 일이라고 격려한다. 권학문(勸學文) / 백거이(白居易) 有田不耕倉廩虛(유전불경창름허) 有書不敎子孫愚(유서불교자손우) 倉廩虛兮歲月乏(창름허혜세월핍) 子孫愚兮禮義疎(자손우혜예의소) 若惟不耕與不敎(약유불경여불교) 是乃父兄之過歟(시내부형지과여) 밭이 있다고 해도 경작하지 않으면 창고가 텅 비고 서책이 있다고 해도 가르치지 않으면 자손이 어리석어지네. 창고가 텅 비면 세월 지날수록 살림살이 궁핍해지고 자손이 어리석어지면 예절과 의리에 어두워지네. 만약 밭을 경작하지 않고 또한 자식을 가르치지 않는다면 이것은 다름 아닌 부형(父兄)의 잘못이 아니겠는가?
2021.09.08 -
증광현문(增廣賢文)의 권학문(勸學文)과 景行錄(경행록)의 권학문(勸學文)
증광현문(增廣賢文) 255. 밭이 있어도 갈지 않으면 곳간이 비게 되고 책이 있어도 읽지 않으면 자손이 어리석게 된다 곳간이 비게 되면 한 해가 궁핍하고 자손이 어리석으면 예의가 바르지 않다 有田不耕倉廩虛 / 유전불경창름허 有書不讀子孫愚 / 유서불독자손우 倉廩虛兮歲月乏 / 창름허혜세월핍 子孫愚兮禮義疏 / 자손우혜예의소 景行錄云(경행록운) 『경행록』에서 말하였다. 손님이 찾아오지 않으면 집안이 저속하게 되고 시서(詩書)를 가르치지 않으면 자손이 어리석어진다. 賓客不來(빈객불래)면 門戶俗(문호속)하고 詩書無敎(시서무교)면 子孫愚(자손우)니라.
2021.09.08 -
바쁜 일상으로부터 떠나 평안함을 찾자. 증광현문(增廣賢文) 259
증광현문(增廣賢文) 259. 고요한 가운데에서 만물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한가한 처소에서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을 바라보아야, 비로소 티끌 속세를 초탈하는 취미를 얻을 수 있다. 바쁜 가운데 한가함을 즐기고, 한가로운 가운데서도 능히 고요함을 취할 수 있으면 이것이 곧 안신입명(몸을 편히 하고 명을 바르게 세움)의 공부인 것이다. 靜中觀物動, 閑處看人忙, 纔得超塵脫俗的趣味 ; 정중관물동 한처간인망 재득초진탈속적취미 忙處會偸閑, 閑中能取靜, 便是安身立命的功夫. 우망처회투한 한중능취정 편시안신입명공부 ******* 공자와 노자도 “바쁜 가운데서도 능히 고요함을 취하고 무겁게 행동하라”고 말합니다. ● 공자는 논어「학이」편에서 "군자가 무겁게 행동하지 않으면 위엄이 없다 君子不重則不威고 말합니다. [학이..
2021.09.07 -
가득 찬 것을 유지하는 도 / 持滿之道
공자의 持滿之道, 노자의 功遂身退天之道 공자의 持滿之道는 가득 찬 것을 유지하는 도리이다. 공자가 노 환공의 묘당에서 유좌기(宥坐器)를 봤을 때의 일이다. 공자가 한숨을 쉬며 탄식하고 말했다. "아, 어찌 가득 차고서도 엎어지지 않는 것이 있겠는가!" 자로가 말했다. "감히 묻건대 가득 찬 것을 유지하는 데〔持滿〕 도가 있습니까?" "총명하고 지혜로우면서도 어리석음으로 지키고, 공이 천하를 뒤덮는데도 퇴양으로 지키며, 용맹과 힘이 세상을 어루만지는데도 비겁함으로 지키고, 부유함은 사해를 가질 만한데도 겸손으로 지키는 것, 이것이 이른바 물을 뜨면서 조금을 덜어내는도다." 유좌기(宥坐器)는 고대의 제왕이 자리 오른쪽(宥: 右)에 놔두고 경계로 삼았다는 그릇으로 무게 중심을 교묘하게 계산해 텅 비면 기울어지..
2021.09.04